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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송강호, 칸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 최종 확정 "韓영화에서 중요한 역할한 배우"

조지영 기자

입력 2021-06-24 14:07

수정 2021-06-24 14:55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개최가 12일 앞으로 다가온 제74회 칸국제영화제가 경쟁부문 심사위원 최종 라인업을 완성했다.



칸영화제 측은 2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경쟁부문을 심사할 9인의 최종 심사위원 리스트를 발표했다.

앞서 올해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으로 스파이크 리 감독이 위촉됐고 그를 주축으로 프랑스·세네갈 출신 마티 디옵 감독, 캐나다·프랑스 출신 싱어 송 라이터 밀레느 파머, 미국 출신 배우이자 감독 매기 질렌할, 오스트리아 출신 예시카 하우스너 감독, 프랑스 출신 배우이자 감독 멜라니 로랑, 브라질 출신 클레버 멘돈사 필로 감독, 프랑스 출신 배우 타하르 라힘, 그리고 한국 배우 송강호까지 총 9인의 심사위원 라인업이 확정됐다.

올해 칸영화제 심사위원은 전 세계 중 7개국에서 활동 중인 감독, 배우, 가수, 작가로 선발됐다. 그리고 올해 심사위원 성별은 여성 5인과 남성 3명으로 구성됐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한국 남자 배우로는 최초로 심사위원에 위촉된 송강호다. 그동안 칸영화제는 한국 배우, 감독, 작품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고 심사위원도 왕왕 위촉해 인연을 이어갔다. 이런 가운데 송강호는 1994년 신상옥 감독, 2009년 이창동 감독, 2014년 전도연, 2017년 박찬욱 감독에 이어 한국 영화인으로 다섯 번째 칸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발탁되며 또 하나의 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뿐만 아니다. 송강호는 전작 '밀양'(07, 이창동 감독) '박쥐'(09, 박찬욱 감독), 그리고 한국 영화 최초 칸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으로 경쟁 부문 후보 자격으로 초청됐다. 또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08, 김지운 감독), 올해 개봉 예정인 '비상선언'(한재림 감독)까지 비경쟁 부문으로 초청을 받았다. 송강호는 올해 칸영화제가 열리는 12일간 경쟁부문 심사를 진행하고 동시에 '비상선언' 프리미어 행사도 이어갈 계획이다.

칸영화제는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발탁한 송강호에 대해 "26년 전 데뷔 이후 '공동경비구역 JSA'(00, 박찬욱 감독) '살인의 추억'(03, 봉준호 감독) '괴물'(06, 봉준호 감독) '밀양' '박쥐' '변호인'(13, 양우석 감독) '설국열차'(13, 봉준호 감독) '밀정'(16, 김지운 감독) '택시운전사'(17, 장훈 감독),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성공한 '기생충' 등에 출연한 배우다"고 소개했다.

이어 "봉준호 감독이 만든 걸작이자 한국 영화 최초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고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개의 상(작품상·감독상·각본상·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작품에서 주연을 맡은 송강호는 한국 영화에서 주목할만한 페이지를 작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2019년 열린 제72회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에서 엑설런스 어워드를 수상했고 지난해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배우 25인'에 선정됐다. 현재 송강호는 '비상선언'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 연출작인 '브로커'(가제) 촬영을 마친 상태다"고 덧붙였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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