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기 힘들었던 신하균이었지만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유머와 매력으로 '유퀴즈'를 뒤흔들었다. 드라마 '괴물'의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출연을 결심했다는 그는 시작부터 "네, 신하균입니다"라는 단답으로 유재석과 조세호를 당황시켰다. 이어지는 질문들에도 시종일관 대쪽 같은 대답을 내놓는 신하균에게 유재석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균며듦'을 숨기지 못했다. 서울예대 동문인 신하균과 유재석은 과거 기억을 되짚으며 대화를 이어갔다. 그러나 조금씩 틀린 정보를 놓치지 않고 바로 잡아주는 신하균에 유재석은 당황해 했다.
조세호와는 숨막히는 어색함과 창과 방패 같은 질문과 대답으로 묘한 재미를 안겼다. 처음 본 두 사람은 시작부터 노케미였다. 평소 ''유퀴즈'를 잘 보셨냐'는 조세호의 질문에 신하균은 "많이는 못 보고…"라며 말끝을 흐렸다. "'공동경비구역 JSA'를 찍을 때 사투리 연습을 하러 그 분들이 사시는 곳에 갔냐"는 조세호의 질문에 신하균은 "거길 어떻게 가냐?"며 반문하는가 하면 본인도 주기적으로 시술을 한다는 조세호의 말에도 "어디?"라고 물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괴물' 시청자에게 "덕분에 촬영 잘 마칠 수 있었다. 감사하다"며 인사를 마친 신하균은 "사랑해요는 어렵겠죠?"라는 유재석의 제안에 "음, 네."라고 단호하게 말하면서도 트레이트 마크인 주먹하트로 감사와 애정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