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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좀비크러쉬:헤이리' 공민정 "모두는 아니라도 누군가는 반드시 좋아할 영화"

이승미 기자

입력 2021-06-23 14:30

수정 2021-06-23 16:05

'좀비크러쉬:헤이리' 공민정 "모두는 아니라도 누군가는 반드시 좋아할 영…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좀비크러쉬: 헤이리' 주연 배우들이 영화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배우 공민정, 이민지, 박소진이 영화 '좀비크러쉬: 헤이리'(장현상 감독, GATE6 제작) 개봉을 앞두고 23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 스위트라운지에서 진행된 공동 라운드 인터뷰를 통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세 명의 주연 배우들은 작은 규모의 독립영화이니 만큼, 개봉을 앞둔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가장 먼저 입을 연 이민지는 "사실 영화제에는 갈 수 있을거라 생각은 했는데 이렇게 개봉을 빨리하게 될 줄은 몰랐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독립 영화는 영화제에서 성과가 있어야 개봉을 할 수 있게 되는데 이렇게 빨리 영화제에 초청을 받고 이렇게 개봉을 하게 될지 몰랐다. 독립영화는 개봉이라는 것 자체가 정말 좋은 기회이자 축제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오히려 너무 빠르게 개봉한 것은 아닌가 싶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공민정은 "우리 영화가 영화제 간 것만으로 신기했다. 많은 분들에게 공감을 받기는 힘들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영화제에 초청되서 기쁘게 빠른 시기안에 개봉을 하게 되서 얼떨떨하다"고 전했고 박소진은 "사실 독립영화 개봉이 제게는 처음이다. 그래서 어떤 류의 독립영화가 독립영화 팬들이나 대중들이 다른 장르처럼 와닿는지에 대한 범위를 아직 잘 모른다. 어떻게 보여질까에 대한 궁금함은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영화에 대한 다소 아쉬운 점에 대한 이야기도 솔직하게 전했다. 공민정은 "아무래도 B급의 느낌이 많은 영화라 모든 사람이 좋아하진 않더라도 좋아하시는 분들이 반드시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저희가 새로운 경험을 했든 관객분들도 새로운 경험을 했을거라고 생각한다. 저는 영화가 좀비물인 만큼 조금 더 빨랐으면 어땠을까 생각을하긴 했는데, 감독님이 다른 면을 주고 싶었다고 생각한다. 오락영화이기만은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민지는 "솔직히 아쉬운 면이 많긴 하다. 독립영화 중에서도 저예산인데, 좀비물이지 않나. 시나리오 글로 봤을 때는 B급 코드가 아기자기하고 재미있었다. 그런데 저예산 영화의 특성상 시간과 돈에 쫓기다보니까 현장에서 감독과 배우의 욕심과는 다르게 유동적으로 바뀌어야 했던 부분이 있었다"고 전했다.

쉽지 않은 촬영이었지만, 그만큼 배우들끼리 더욱 의지하고 친해졌다는 세 사람. 박소진은 "실제로 굉장히 친한 친구가 됐고 연기하는데도 도움이 되고 의지가 됐다. 그리고 워낙에 다들 훌륭한 배우들이시지 않나. 민지가 가진 위트와 민정이가 가진 똑똑함이 촬영하면서 큰 힘이 됐다. 그래서 촬영하면서 더 가까워진 것도 있다"고 전했다.

영화 '좀비크러쉬: 헤이리'는 '버터플라이'(2013), '사돈의 팔촌'(2016), '커피느와르: 블랙 브라운'(2017), '굴레: 소녀의 눈'(2018) 등을 연출한 장현상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공민정, 이민지, 박소진, 조승구, 김준식 등이 출연한다. 오는 30일 개봉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필름다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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