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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아홉' 우경희 감독, '우리들' '영주' 잇는 한예종 배출 신진 여성 감독 '주목'

조지영 기자

입력 2021-06-22 15:00

'열아홉' 우경희 감독, '우리들' '영주' 잇는 한예종 배출 신진 여성…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휴먼 영화 '열아홉'의 우경희 감독이 '우리들'(16)의 윤가은 감독, '영주'(18)의 차성덕 감독에 이어 한국예술종합학교가 배출한 신진 여성 감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우 김고은, 박정민, 신현빈, 이제훈, 한예리 등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 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연출의 길을 걷고 있는 여성 연출자들의 약진 또한 기대와 응원을 모으고 있다.

먼저 윤가은 감독은 지난 2016년 장편 데뷔작 '우리들'로 평단과 대중을 놀라게 하며 5만 관객의 발걸음을 극장으로 이끌었다. 혼자가 되고 싶지 않은 외톨이 선과 비밀을 가진 전학생 지아의 복잡미묘한 여름을 그린 우리들부터 가족의 문제를 풀기 위해 어른들 대신 직접 나선 동네 삼총사의 빛나는 용기와 찬란한 여정을 담아내며 호평을 받은 '우리집'까지, 윤가은 감독은 따뜻한 시선으로 어린이들의 세상을 그려내며 베를린영화제 2연속 공식 초청이라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2018년 '영주'를 선보인 차성덕 감독 또한 한국예술종합학교가 배출한 여성 감독이다. 차성덕 감독은 사고로 부모를 죽게 만든 가해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절망 끝에서 낯선 희망을 만나는 열 아홉 어른아이 영주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려내며 호평 받았다. 특히 배우 김향기의 새로운 얼굴을 이끌어내며 섬세한 연출력과 뛰어난 연기력이 만난 작품으로 인정 받았다.

'열아홉'의 우경희 감독은 '우리들' 윤가은 감독, '영주' 차성덕 감독에 이어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의 여성 감독으로서 그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열아홉'은 갑작스런 엄마의 죽음으로 맞게 된 모순적인 자유와 엄마의 시신을 숨긴 채 생활해 나가는 소정(손영주)의 불안을 그려내고 있다. 자신이 경험한 10대 시절의 모습과 감성을 담아낸 우경희 감독은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미리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의 십대 시절 감성을 자극하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어 전국 관객들과 만날 개봉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열아홉'은 음악을 꿈꾸고, 사랑에 눈 뜨고, 집이 싫었던 열아홉 주인공의 위태로운 홀로서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손영주, 정태성이 출연했고 우경희 감독의 첫 장편 연출 데뷔작이다. 오는 30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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