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빛나는 순간'(소준문 감독, 명필름 제작) 개봉을 앞둔 지현우가 21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갖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빛나는 순간'은 제주 해녀 진옥(고두심)과 그를 주인공으로 다큐멘터리를 찍는 PD 경훈의 특별한 사랑을 다룬 영화로 지현우는 극중 경훈 역을 맡았다.
이날 지현우는 "개봉을 할 수 있을까. 언제 할까 했는데 요즘 코로나 상황이 좀 나아지고 있는 것 같고 개봉을 할 수 있게 돼 다행이다. 집에서 드라마 처럼 보기에는 어려운 작품이라고 생각해서 스크린으로 보셨으면 했는데 참 다행이다"고 입을 여러 인터뷰를 시작했다.
당시 연기적 고민에 대해 묻자 "제가 2003년에 KBS 공채가 되서 벌써 18년차다. 직장으로 봤을 때 팀장, 과장 분들이 부담이 많지 않나. 제가 딱 그 위치였다고 생각한다. 언제부턴가 선배가 되어 후배도 챙겨야 하고 또 선배도 챙기는 중간 다리 역할을 해야 하는 시기가 됐더라. 예전에는 그냥 대본에 나와있는대로 내 것만 하면 됐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다는 것도 깨달았다. 또 지금의 내가 20대도 아니고 풋풋함도 사라지고 귀여움도 사라지지 않았나.(웃음) 이제는 내가 선택 받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고민을 많이 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