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빛나는 순간'(소준문 감독, 명필름 제작)에서 경훈 역을 맡은 지현우가 21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빛나는 순간'은 제주 해녀 진옥(고두심)과 그를 주인공으로 다큐멘터리를 찍는 PD 경훈의 특별한 사랑을 그린 영화다.
이날 지현우는 시나리오를 처음 본 후 "나는 이 사랑이 이해 가능하지만 관객들도 이해하실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사실 하나의 영화가 모든 사람을 다 설득할 수는 없을거라고 생각한다. 예술이라는 것이 어떤 작품은 정말 대중적이라서 큰 사랑을 넓게 받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지 않나. 그래서 그런 생각을 했다. 모든 사람에게 다 사랑받을 순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남성들이 나이 차이 많은 여성과 사랑하는 작품은 많으면서 왜 반대는 없을까? 그런 의문도 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빛나는 순간'은 '연지'(2016), '걱정 말아요'(2015), 'REC'(2011) 등을 연출한 소준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고두심, 지현우, 양정원, 전혜진 등이 출연한다. 오는 30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