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빛나는 순간'(소준문 감독, 명필름 제작)에서 진옥 역을 맡은 고두심이 21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빛나는 순간'은 제주 해녀 진옥과 그를 주인공으로 다큐멘터리를 찍는 PD 경훈(지현우)의 특별한 사랑을 그린 영화다.
이날 고두심은 '빛나는 순간'에서 한참 후배인 지현우와 로맨스에 대해 "어떤 젊은 친구가 할까. 어떤 젊은 친구가 그런 망에 걸릴까 생각하는 마음이었다"며 웃었다.
이어서 고두심은 선배로서 바라본 후배 지현우에 대해 말했다. "현장 답습을 얼마나 갔는지 모른다. 해녀 삼촌들이랑도 친화력을 가지려고 엄청 노력하더라. 저는 너무 피곤해서 그러지 못했는데 현장에도 먼저 가있고 휴차일 때도 혼자 한라산 다녀오고 그러더라. 혼자 정말 잘 놀더라"라며 "생각하는 것도 깊고 믿음이 가고 신뢰감이 가는 사람으로 변하더라. 현우씨가 윗통을 벗는 장면 때문에 정말 밥도 조금씩만 먹고 닭가슴살만 먹더라. 제주도까지 왔으니까 좋은 음식도 가져와서 현장에서 공유하고 그랬는데 혼자 못먹더라. 그걸 다 참더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