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에 방송한 28회에서 이광식(전혜빈)은 연인 한예슬(김경남)과 이모 오봉자(이보희)로 인해 일하면서도 집중하지 못하고 착잡해했던 상태. 웨딩드레스를 맞추러 가는 이모 오봉자와 동행한 이광식은 오봉자가 웨딩드레스를 입은 모습에 "이제 행복해도 돼. 그동안 고생한 거 다 날려버려"라며 탄성을 내질렀다. 오봉자도 "너한테 젤 먼저 축하받고 싶었어"라며 이광식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고, 이광식도 "이모 꼭 행복해야 돼. 내거까지 몽땅"이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어 턱시도를 입은 한돌세(이병준)와 웨딩드레스를 입은 오봉자가 감격에 겨워하며 손을 맞잡았고 한돌세는 "웨딩드레스 입히는 데 35년이 걸렸다"라며 목이 메었다. 함께 눈물을 흘리는 두 사람의 모습에 이광식도 울컥하며 눈물을 떨궜다.
오봉자와 한돌세의 행복한 모습에 괴로워하던 이광식은 갑작스럽게 찾아온 한예슬이 "한참 연습하다가 우리 1번 생각나서"라는 말과 함께 꽃을 건넨 후 사라지자, 결심을 굳힌 듯 "헤어지자"라고 문자를 보냈다. 곧바로 이광식에게 달려온 한예슬은 어떻게 문자로 이별 통보를 하냐며 이유에 대해 물었지만, 이광식은 냉정한 태도로 "너랑은 미래가 안보여. 나하고 안 어울려"라며 독설을 쏟아냈다. 한예슬이 "진심 아니지"라며 재차 확인했지만, 이광식은 "진심 맞어. 이렇게 구질구질 헤어지는 것도 짜증난다"라고 독하게 내쳤다. 결국 한예슬은 "널 잡지도 못하는 내가 이렇게 초라할 수가 없다. 이젠 너 없이 살 수 없게 해놓고"라며 눈물을 글썽였지만, 이광식은 "암말도 하지 마. 그냥 가줘"라며 매몰차게 굴었다. 끝내 한예슬은 나가버렸고 그제야 이광식은 꾹꾹 참았던 울음을 터트리며 아프게 흐느꼈다.
그 사이 이광식에게 이상한 느낌을 받은 오봉자는 한예슬을 호출했고, 한예슬은 "아마 평생 못 잊을 거 같습니다. 하지만 제 맘도 이쯤에서 접기로 했습니다"라고 이광식의 이별 통보를 알리며 눈물을 쏟았다. 그리고 한예슬은 연습실로 돌아와 기타를 치며 이광식과의 추억을 되새기던 중 홀로 오열을 터트렸다. 더욱이 방송 말미에는 한예슬이 한돌세가 오봉자의 머리를 다정하게 매만져주는 것을 목격한 후 모든 걸 파악한 듯 그대로 정지해버리는 '충격 멈춤 엔딩'이 그려져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에 대한 귀추를 주목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