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에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문영남 극본, 이진서 연출) 27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부 23.4% 2부 28.6%를 기록한 가운데, 이날 방송된 전 채널과 전 프로그램 모두를 통틀어 시청률 1위를 수성하면서 무소불위 '주말극 최강자'의 위용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는 이광식(전혜빈)이 이모 오봉자(이보희)의 애틋한 사랑을 지켜주기 위해 한예슬(김경남)과의 관계에 대해 고민을 거듭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광식은 한예슬이 오봉자를 만나러 간다고 하자 아프다고 연기까지 하면서 못 가게 막았던 터. 그러나 오봉자가 한돌세(이병준)와 다음 달에 결혼식 날을 잡았다는 소식에 난감해하며 어찌할 바를 몰라 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전혜빈-김경남의 '눈물 투성이 묵음 오열 현장' 장면은 지난 5월에 촬영이 진행됐다. 이 장면은 감정이 고조되면서 눈물을 쏟아내는 이광식과 한예슬의 감정선 호흡이 가장 중요했던 상태. 이에 전혜빈과 김경남은 이 장면을 준비하면서 연신 물을 마셔 목을 축이는 등 긴장감을 드러냈다. 조용히 대본만을 응시하며 감정을 다잡아가던 두 사람은 상당한 양의 대사를 완벽하게 소화한데 이어, 진정성 담긴 오열까지 단 번에 완성시키며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더욱이 전혜빈은 '오케이 컷'이 떨어졌음에도 불구, 북받친 감정을 추스르지 못해 눈물을 계속 닦아내는 모습으로 스태프들까지 울컥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