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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소희♥송강 캐스팅에 만세"..일부 19禁 '알고있지만', 진짜 청춘 로맨스

문지연 기자

입력 2021-06-18 14:54

수정 2021-06-1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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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소희♥송강 캐스팅에 만세"..일부 19禁 '알고있지만', 진짜 청춘…
사진=JTBC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청춘판 '부부의 세계'일까. 19금 파격 편성을 결정한 '알고있지만'이 원작 팬들을 만족시키러 온다.



18일 오후 JTBC는 새 토요스페셜 '알고있지만'(정원 극본, 김가람 연출)의 제작발표회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행사에는 송강, 한소희, 김가람 PD가 참석했다.

'알고있지만'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사랑은 못 믿어도 연애는 하고 싶은 여자 유나비(한소희)와 연애는 성가셔도 썸은 타고 싶은 남자 박재언(송강)의 하이퍼리얼 로맨스를 그리는 드라마. 지나치게 달콤하고 아찔하게 섹시한, 나쁜 줄 알면서도 빠지고 싶은 청춘들의 발칙한 연애가 그려질 예정이다.

송강은 한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매력을 지닌 가질 수 없는 꽃 '박재언'으로 변신한다. 차가움과 다정함, 달콤함과 섹시함을 오가는 반전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친다. 한소희는 첫 연애의 허무한 실패로 사랑을 믿지 않는 '유나비'를 맡았다. 운명처럼 다가온 박재언에게 빠져들면서 겪는 유나비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공감을 확장할 것으로 기대를 더한다.

원작자인 정서 작가가 원작의 매력을 살리는 극본을 만들어낼 예정이며 김가람 PD가 연출을 맡아 주1회 편성을 확정했다.

연출을 맡은 김가람 PD는 "연애를 하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보는 '내가 왜 이러고 있을까, 나는 왜 도대체'라고 생각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다. 알고있지만, 후회하지만, 빠져들 수밖에 없는 누군가에 대한 사랑, 후회해도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는 사랑에 대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게끔 잘 만들었다. 내가 언젠가 느꼈을 법한 감정에 대해 생각해보고 웃기도 하고 씁쓸해하기도 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PD는 "'알고있지만'이라는 말이 부정적 상황에서 알고있지만 어쩔 수 없이 일을 수행하게 되고, 사람 관계에서도 '내가 저 사람을 좋아하면 울게 된다는, 버려진다는 것을 알고있지만' 그럴 수밖에 없는 것에 대한 이야기다. 저희 드라마는 '알고있지만' 뒤에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이야기가 있다. 좌절과는 상관이 없이 '내 사랑을 이뤄보?募? 눈물은 나겠지만, 포기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다룬다"고 말했다.

최근 '로맨스'를 무기로 한 드라마들이 부진한 성적을 내는 것은 방송가의 전체적 분위기. 김 PD는 "기존의 드라마를 폄하하는 것은 아니고, 저도 그런 장르를 해왔다. 드라마를 하다 보면 시청자들이 원하는 건 현실을 회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서 그동안 판타지에 가까운 이야기를 해온 거 같다. 저희 '알고있지만'은 다른 세계관을 보여주고 싶다. 원작을 보면서 '꼭 드라마로 해보고 싶다'고 생각한 이유가 그 씁쓸함과 좌절감에 공감됐다. 저희 드라마와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생각하고, 얼마나, 혹은 두 친구들이 잘 만들었을지 보고 평가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배우들의 합은 '알고있지만'의 포인트. 송강은 "'알고있지만'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캠퍼스물이지만, 결이 다른 로맨스물이란 생각을 했다. 그 나이대의 달콤함과 설렘을 동시에 가져가면서 그 뒤에 내포된 아슬아슬한 매력 포인트들이 저에게 매력적으로 느껴져서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송강은 박재언을 소화하기 위해 5kg의 체중을 감량한 상태. 송강은 "박재언이 겉모습은 유해보여도 쎄한 지점들이 있다. 그걸 살리기 위해 이목구비가 날렵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나빌레라' 때보다 5kg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한소희는 '부부의 세계'로 주목을 받은 후 '알고있지만'을 택했다. 그는 "원작의 열렬한 팬이기도 했고, 앞서 감독님이 말씀하셨던 것과 같이 사람이라면, 사랑을 한다면 누구나 느끼는 감정들이 공감이 됐고, 기존에 봐왔던 것과는 결이 다른 로맨스를 한 번쯤은 제 나이대에 표현해보고 싶어서 결정하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한소희는 "많은 분들이 이미지 변신이라고 많이 생각하실텐데, 사실 실제 제 모습과 '알고있지만'의 나비는 많이 닮아 있어서 저에게는 변신이라기 보다는 조금 더 제 몸에 맞는 옷을 입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조금 더 저의 감정에 집중을 하려고 노력했던 거 같다"고 설명했다.

한소희는 유나비로 분해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한소희는 "매력이라기엔 어려운 부분이 있고, 시청자 분들이 저를 통해 공감하기 때문에 날것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고, 짜여진 상황보다 현장에 집중해서 순발력 있게 나올 수 있는 사람의 감정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소희와 송강의 캐스팅은 시청자도 제작진도 모두 기대한 포인트. '만세'를 외칠 정도로 만족했다는 김가람 PD는 캐스팅에 대해 "처음부터 한소희와 송강을 생각했다면 거짓말 같지만 사실이다. 이 친구들이 워낙 바쁜 친구들이라 삼고초려하며 '나와 함께 해달라'고 했었다. 다행히 두 친구 다 원작을 좋아했고 호감도가 높았어서 하나의 고민도 없이 캐스팅을 진행했고, 캐스팅이 된 순간 만세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김 PD는 "나비가 너무 매력적이다. 한소희와 유나비는 하나다. 제가 따로 디렉션을 하거나 어떤 부분을 부탁해서 '만들어달라' 할 필요 없이 유나비 한소희가 헷갈릴 정도였다. 그래서 항상 고마웠다. 송강과 박재언이 결이 다르다고 생각하고, '저 친구가 어떻게 저런 연기를 할 수 있나' 많이들 궁금해하는데 둘 다 너무 매력적이다. 그러니까 원작의 박재언에 송강을 한 스푼만 넣자고 해서 만들었다. 송강이란 인물이 저 얼굴을 갖고 박재언처럼 살았을 거라고 생각하고 처음 미팅할 때도 '당신이 달아온 인생에 원작 박재언 한 스푼을 넣자'고 했다. 이 둘에게 늘 고맙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가람 PD는 "가장 큰 차이점은 송강과 한소희다. 유나비와 박재언이 살아 움직이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고, 웹툰을 보시면서 '이게 진짜로 벌어지면 어떤 모습일까, 이게 내 일이면 어떻게 해야할까'하는 부분들이 많이 보여질 거다. 그런 부분들을 재미있게 봐주시면 좋겠고, 그게 웹툰과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일부 회차 19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도 "원색적 생각을 하실텐데, 19세 이상의 아이들이 하는 행동을 하는 거고 그게 미만의 아이들이 볼 수 없기에 그런 결정을 한 거다. 기대를 하시면 좋을 거 같다. 상상 이상이다"라고 귀띔해 기대를 모았다.

오는 19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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