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진은 18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화상 인터뷰에서 도심 추격 스릴러 영화 '발신제한'(김창주 감독, TPSCOMPANY·CJ ENM 제작)을 선택한 이유부터 촬영하면서 겪은 고충 등 못다한 이야기를 전했다. '발신제한'은 은행센터장이 아이들을 등교시키던 출근길 아침, '차에서 내리는 순간 폭탄이 터진다'라는 의문의 발신번호표시제한 전화를 받으면서 위기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조우진은 극 중 의문의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를 받고 위기에 빠진 은행센터장 성규를 연기했다.
조우진은 "이 작품을 임하면서 '이러다 정신병 드는 것은 아니겠지?' 싶었다. 매 테이크 마다 어떻게 해야 할지, 할 수 있을지 걱정하며 촬영했다. 김창주 감독이 원하는 그림, 원하는 연기, 또 촬영 감독이 내 얼굴을 잡았을 때 어떤 찰나를 원하는지 연구했다. 모두가 그 부분을 기반으로 전 스태프가 톱니바퀴처럼 잘 움직였다"고 밝혔다.
그는 '발신제한'을 하면서 겪은 고충도 덧붙였다. 조우진은 "악몽을 좀 자주 꿨다. 굉장히 긴장감과 공포감, 당혹감을 가지고 임했더니 자다가 놀라면서 깬 적이 많았다. 나중에는 '내가 왜 이걸 한다고 했지?' 싶었다. '어떻게 감당하려고 이걸 한다고 했을까' 싶다. 작품의 부담감도 컸고 긴장감도 만만치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