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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용 "DJ DOC 불화? 언제는 사고 없었냐"→"결혼식서 ♥19살 연하 父같다고" ('라스')[SC리뷰]

이우주 기자

입력 2021-06-17 01:01

수정 2021-06-1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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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용 "DJ DOC 불화? 언제는 사고 없었냐"→"결혼식서 ♥19살 연…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좋아도 DOC, 싫어도 DOC다. 이게 끝이 아니라 생각한다"



DJ DOC 정재용이 이하늘과 김창열의 갈등을 덤덤하게 말할 수 있는 이유다.

1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떼창 유발자들' 특집으로 꾸며져 DJ DOC 정재용, 신화 김동완, 코요태 신지, SG워너비 김용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한 정재용은 살이 쪽 빠진 모습이었다. 정재용은 방송이 뜸했던 이유에 대해 "낯도 많이 가리고 대외적으로 활동을 잘 안 하는 편이다. 살이 많이 찌고 방송에 나갔는데 '화면에 너무 꽉 찬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후 방송기피증이 생겼다"고 쉬다 보니 11년이 흘렀다고 털어놨다. 이후 다이어트를 결심한 정재용은 109kg였던 몸에서 31kg를 감량해 현재 78kg를 달성했다고. 정재용은 "습관을 바꾸다 보니까 간식도 줄이고 물도 따뜻한 물을 마신다"고 다이어트 후 식습관, 생활습관에 생긴 변화를 밝혔다.

김구라는 "요즘 힘든 일이 있지 않았냐"며 김창열과 이하늘 사이의 불화를 언급했다. 지난 4월 이하늘의 동생 이현배가 사망한 후 이하늘은 이 배경에 김창열이 있다고 폭로했다. 김창열이 게스트하우스 사업을 제안해 이현배가 정재용이 빠진 자리에 들어갔으나 김창열이 중간에 빠져 이현배가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았다는 것. 이후 두 사람은 오랫동안 묵혀뒀던 갈등을 잠시 묻어두고 이현배를 떠나 보냈다.

정재용은 김구라의 질문에 "저보다는 더 힘든 사람들이 있다. 정확히는 둘이 있다"고 언급하며 "저보다는 (두 사람이) 걱정이 앞선다. DOC가 언제는 사고가 없었냐. 좋아도 DOC, 싫어도 DOC다. 이게 끝이 아니라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잘 될 것"이라고 밝혔다.

31kg를 감량한 후 정재용은 다이어트 후 바로 웨딩사진을 다시 찍었다고. 정재용은 "웨딩촬영을 109kg일 때 찍었다. 결혼식 후 (지인들이) 신부랑 아버님이 입장한 줄 알았다더라. 다이어트 후 웨딩 촬영을 다시 찍고 싶었다"고 다이어트 후 다시 찍은 웨딩사진을 공개했다.

김동완 역시 최근 에릭과의 불화가 공개된 바 있다. 리더 에릭은 최근 김동완이 신화 활동 보다 개인 활동에 비중을 둔 것에 대해 서운함을 드러냈고 이후 두 사람은 '소주 회동'을 가지며 갈등을 봉합했다. 김동완은 에릭과의 불화설 후 "저보다는 팬들이 마음고생이 많았다. 저희들이 투닥거리느라 다른 멤버들이 고생하지 않았나 싶다"며 "저희는 늘 싸우고 풀고 그랬는데 이번에 많이 오픈이 됐다. 이번에 만나서 얘기한 게 거짓말이 아니고 'DOC 형들처럼 되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정재용은 "그래서 싸웠냐. 따라 할 걸 따라해라"라고 셀프 디스를 해 웃음을 안겼다. 김동완은 두 사람의 화해 과정에서 앤디가 특히 노력했다며 "(앤디가) 에릭과 저만 단톡방에 넣었다"고 밝혔다.

정재용은 DJ DOC 내 이하늘, 김창열의 중재자일 거라는 생각에 대해 "전혀 그렇지 않다. 돋보이지 않아서 그렇지 중재자 역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정재용은 두 사람 사이에서도 오히려 가만히 있는 편이라며 "그게 낫지 않냐. 제 생각이지만 제가 들어와서 잘 되지 않았나 싶다"고 자신은 DJ DOC의 '복덩이'라고 밝혔다.

그런가하면 김동완의 역할은 신화 멤버들의 건강을 챙기는 '구급대원'이었다. 김동완은 "방콕으로 해외 촬영을 갔는데 다 배탈이 나서 병원에 갔다. 저는 그걸 먹자마자 맛이 이상하다 싶어서 먹고 약을 먹었다. 그래서 저 혼자 멀쩡했다"며 "멤버들, 스태프들에게도 제가 다 약을 먹으라 했는데 아무도 안 먹었다. 이후 제 말을 잘 듣는다"고 밝혔다.

47살에 늦깎이 아빠가 된 정재용은 '딸바보' 면모도 보여줬다. 정재용은 딸이 가장 예쁠 때에 대해 "딸이 애교가 많아졌다. 묻는 말에 다 대답을 해준다. '응'만 하는데 너무 좋다. 그래서 계속 말을 건다"며 "질문하는데 계속 입을 막길래 '아빠한테 입냄새나?'라고 했는데도 응이라 하더라"라고 딸 이야기에 행복했다.

늦게나마 김창열의 마음을 이해하게 됐다고도 밝혔다. 정재용은 "아이가 생기니까 창열이의 마음을 이해하게 됐다"며 "창열이가 결혼을 일찍 하지 않았냐. 철이 없을 때는 '결혼 왜 하냐'고 했다. 정말 맞는 줄 알았다. 그랬던 내가 자식이 생기고 보니 그때 있었던 일들이 후회가 된다"고 밝혔다.

정재용은 아팠던 딸과 함께 울었던 기억도 떠올렸다. 정재용은 "딸이 돌발진이 있었다. 새벽에 열이 40.6도까지 올라 울더라. 자다 깼는데 딸이 울길래 나도 같이 울었다. 그랬더니 아내가 '연기해?'라고 하더라. 어떻게 자다 깨서 바로 우냐는 거다"라며 "감정 이입이 잘 된다. 아내가 뭐만 하면 '울어?'라고 묻는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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