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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아귀찜집 "불쾌한 맛" 혹평→파스타집, 비싼 가격에 "제정신이야?" 당혹 ('골목식당')[종합]

정안지 기자

입력 2021-06-17 00:11

수정 2021-06-17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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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아귀찜집 "불쾌한 맛" 혹평→파스타집, 비싼 가격에 "제정신이야…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골목식당' 백종원이 '아귀&뽈찜집' 아귀찜에 "기분 나빠진다"며 혹평했다.



16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34번째 골목 '고양시 숲속마을' 편이 첫 방송됐다.

먼저 소개된 가게는 '아귀&뽈찜집'으로, 모녀가 운영하는 가게였다.

종갓집 며느리인 어머니는 요리 기본기를 바탕으로 각종 반찬, 양념장 등 하나부터 열까지 다 직접 만들었다. 요식업 경력은 무려 20년으로, 17번의 업종을 변경했다고. 딸이 공무원 시험 포기한 후 엄마에게 식당 창업을 제안, 작년 6월에 오픈한 뒤 1년 동안 메뉴 변경만 7번 했다는 사실에 백종원은 웃었다.

가게를 찾은 백종원은 아귀찜을 주문한 뒤 요리 과정을 보기 위해 주방으로 향했다. 이때 백종원은 버터를 녹이자 "특이하네"라며 놀랐다.

딸 사장님은 "가게 아귀찜은 10점 만점에 9점이다. 맛있기도 하고 제 입맛엔 저희 찜이 제일 맛있으니까"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귀찜을 맛 본 백종원은 "LA 갔을 때 이런 아귀찜을 먹어본 적 있다"면서 "왜 버터를 넣었냐?"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그러면서 "내 평생 이런 아귀찜 처음 먹어 본다. 갑자기 버터맛이 확 올라오니까 기분이 나빠진다"고 혹평했다. 이에 딸 사장님은 "맛없다는 분들보다 맛있다는 분들이 더 많다"고 했다.

그러자 백종원은 "맛있다고 하고 안 오죠?"라고 물었고, 딸 사장님은 "단골이 늘었다"고 받아쳤다.

이에 백종원은 금새록을 호출했다. 신중하게 아귀찜을 맛 본 금새록은 "버터향이 엄청 많이 올라온다. 느끼하다. 버터만 빼도 맛있을 것 같다"며 "아쉬운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백종원은 "칭찬해주고 싶은 건 있다"며 "아귀 상태가 좋다. 맛은 아쉽지만 이 정도 아귀 상태면 다시 올 정도로 상태가 좋다"고 했다. 이에 딸 사장님도 "그 소리도 많이 들었다"고 했다. 이후 백종원은 버터를 뺀 아귀찜을 만들어보라고 제안했다.

두번째 가게는 '비주얼파스타집'이었다. 학창 시절 연예인을 꿈꿨던 사장님들은 인스타 감성을 자극하는 음식 플레이팅으로 눈길을 끌었다.

남편은 요식업 경력이 13년 차로 창업 전 일한 가게만 10곳이라고. 최근 3년 일하던 가게 3곳이 연달아 폐업하며 첫 창업 결심 후 2021년 3월에 첫 가게를 오픈했다.

이때 곧 난해한 메뉴명과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을 확인한 백종원은 "제정신이야? 장사가 되는 게 이상한거다"며 놀랐다.

오는 손님이 없자 제작진과 금새록이 손님으로 위장해 가게로 향했다. 사장님의 섬세한 조리 과정 마무리 후 금새록은 식사를 한 뒤 가게를 나왔다.

몇시간 뒤 백종원이 가게로 향했고, 2종류의 파스타를 주문했다.

백종원은 "옆집 짜장면 가게는 3900원이라 적어놨다. 동네 물가를 대변해주는 건데 그걸 뛰어넘으려면 그 정도로 내 음식에 대한 팬층이 있으면 가격을 결정지을 수 있는 게 그게 아니면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사장님은 가격이 비싼 이유에 대해 "제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면서 "퀄리티에 너무나 흡족해하실 것 같다고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음식을 맛 본 백종원은 "느끼하다. 이거 못 먹겠는데?"라며 갸우뚱 했다. 그러면서 가격을 확인, "음식에 대한 자부심은 좋은데 상권과 기회 비용 등 어려가지를 고려해 결정해야한다"면서 "입간판에 가격이 써 있는데 저 메뉴판을 보고 손님이 올까 궁금하다"고 했다.

사장님은 "단가가 높다고 생각은 한다. 비싼 대신 그만큼 내용물을 더 주자라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이후 백종원은 주방을 확인, "관리 잘했다"는 첫 칭찬에 사장님 부부는 환한 미소를 지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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