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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kg 감량' 정재용 "이하늘vs김창열? 중재 NO"→김동완 "에릭과 늘 싸워" ('라스')[종합]

이우주 기자

입력 2021-06-17 00:07

수정 2021-06-17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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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kg 감량' 정재용 "이하늘vs김창열? 중재 NO"→김동완 "에릭과…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자칭 'DJ DOC 복덩이' 정재용이 이하늘, 김창열의 불화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떼창 유발자들' 특집으로 꾸며져 DJ DOC 정재용, 신화 김동완, 코요태 신지, SG워너비 김용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한 정재용은 "대외적으로 활동을 잘 안 하는 편이다. 살이 많이 쪄서 방송 후 화면에 너무 꽉 찬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후 기피증이 생겼다. 쉬다 보니 11년이 지났다"고 털어놨다. 109kg였던 정재용은 31kg를 감량해 현재 78kg가 나간다고. 정재용은 "습관을 바꾸다 보니까 간식도 줄이고 물도 따뜻한 물을 마신다"고 다이어트로 식습관까지 바꿨다고 밝혔다.

김구라는 "요즘 힘든 일이 있지 않았냐"며 김창열과 이하늘의 불화를 언급했다. 최근 이하늘의 동생 이현배의 사망 후 이하늘은 김창열과의 불화를 폭로한 바 있다. 이에 정재용은 "저보다는 더 힘든 사람 둘이 있다"며 "저보다는 걱정이 앞선다. DOC가 언제는 사고가 없었냐. 좋아도 DOC, 싫어도 DOC다. 이게 끝이 아니라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잘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용은 다이어트 후 바로 한 게 있다며 "웨딩촬영을 109kg일 때 찍었다. 결혼식 후 (지인들이) 신부랑 아버님 입장인 줄 알았다더라. 다이어트 후 웨딩 촬영을 다시 찍고 싶었다"고 바로 웨딩사진을 다시 찍었다고 밝혔다.

김동완 역시 에릭과의 불화를 봉합한 바 있다. 김동완은 "저보다는 팬들이 마음고생이 많았다. 저희들이 투닥거리느라 다른 멤버들이 고생하지 않았나 싶다"며 "저희는 늘 싸우고 풀고 그랬는데 이번에 많이 오픈이 됐다. 이번에 만나서 얘기한 게 거짓말이 아니고 'DOC 형들처럼 되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정재용은 "그래서 싸웠냐. 따라 할 걸 따라해라"라고 셀프 디스를 해 웃음을 안겼다. 김동완은 두 사람의 화해 과정에서 앤디가 특히 노력했다며 "(앤디가) 에릭과 저만 단톡방에 넣었다"고 밝혔다.

최근 '놀면 뭐하니?'를 통해 역주행한 SG워너비 김용준. 김용준은 "올초에 새 회사와 계약해서 개인활동을 생각했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됐다. 올해는 못하더라도 앨범을 준비 중"이라고 기쁜 근황을 밝혔다.

김동완은 데뷔 초 미소년 이미지로 인기를 얻다가 바로 인기를 잃은 사연을 고백했다. 김동완은 "아이돌이 하면 안 되는 게 있다. 삭발, 수염, 태닝, 근육을 다 했다"며 "가위로 자르다가 면도기로 머리를 밀었다. 반항심이 있었던 거 같다. 미소년 모습을 의도하니까 싫었다. 뽀얘지라 해서 태닝했다'고 청개구리 시절 반항했던 때를 떠올렸다.

여러 떼창곡을 둔 신지는 '아픈 손가락'으로 '실연'을 꼽았다. 신지는 "5주 동안 1위 후보에만 오르고 한 번도 1위를 못했다. 지금 그 분은 해외에 계신다"고 유승준에게 1위를 내준 곡이라 밝혔다.

SG워너비의 데뷔 전략은 신비주의였다고. 김용준은 "심지어 저희는 예명을 썼다. 1월에 뮤직비디오로 데뷔를 하고 신문 기사가 나가야 하는데 '데이빗, 찰스, 와이미'라더라. 내가 와이미였다"며 "이름 뜻이 뭐냐 했더니 그냥 와이미라더라"라고 와이미로 데뷔할 뻔한 일화를 고백했다. 또 SG워너비의 뜻도 몰랐다며 "사이먼&가펑클이라는 뜻이라는데 원래 사장님이 준비한 이름은 '할렐루야'였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멤버들 사이 파트에 대한 신경전은 없냐"는 질문에는 "전혀 없다. 1~4집엔 김진호 파트가 대부분이었다. 저는 데뷔 때부터 그랬다. 1집 앨범에 제 목소리가 없는 노래도 있다. 서운하진 않다. 서운했으면 이렇게 하지 못했을 것"이라 답했다.

정재용은 DJ DOC 내 역할에 대해 "제가 중간 역할을 하는 게 아냐 생각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돋보이지 않아서 그렇지 중재자 역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정재용은 오히려 가만히 있는다며 "제 생각이지만 제가 들어와서 잘 되지 않았나 싶다"고 자신의 역할을 '복덩이'라고 밝혔다.

SG워너비는 '군백기'와 손목 수술로 긴 공백기를 가졌다고. 김용준은 "골프도 하고 헬스도 하다가 손목에 염증이 생겨서 인대가 파열됐다. 계속 골프를 치다가 수술을 반복해서 새벽기도까지 갔다"고 털어놨다. 이후 다리도 다쳤다며 "술 마시고 계단을 내려오다가 삐끗했다. 2019년이 최악의 한해였다"고 본의 아니게 공백기를 가지게 된 이유를 털어놨다.

47살 늦깎이 아빠 정재용은 "딸이 애교가 많아졌다. 묻는 말에 다 대답을 해준다. '응'만 하는데 너무 좋다. 그래서 계속 말을 건다"고 딸 이야기에 웃음꽃을 피웠다.

정재용은 아이가 생기자 뒤늦게 김창열의 마음을 이해하게 됐다며 "철이 없을 때는 '결혼 왜 하냐'고 했다. 정말 맞는 줄 알았다. 그랬던 내가 자식이 생기고 보니 그때 있었던 일들이 후회가 된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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