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7일(오늘) 방송되는 KBS 2TV '대화의 희열3'(연출 신수정)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한국 축구 레전드' 차범근과 박지성과의 두 번째 대화가 계속된다. 지난 방송에서 '한국인 최초 프리미어리거' 박지성의 축구 인생 이야기를 펼쳐냈다면, 이날 방송에서는 '갈색 폭격기', '차붐' 차범근의 전설과도 같은 일화들이 대방출된다.
이날 차범근은 강렬했던 독일 분데스리가 데뷔전 비하인드를 밝힌다. 아시아 변방에서 온 축구 원석의 등장에 당시 독일 언론들은 차범근을 대서특필했다고. 그러나 차범근은 오히려 이 데뷔전 경기에 대해 "너무 긴장을 해서 별로 기억에 남는 게 없다"고 말해, 과연 그 속사정은 무엇이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갑자기 사라진 축구 원석에 독일 사람들은 얼마나 황당했을까. 차범근은 "지금도 땀이 난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리고, MC들은 차범근보다 더 아쉬움을 토로한다고. 그러나 차범근은 멘붕의 재입대 기간을 준비의 시간으로 바꾼 자신만의 훈련을 했다고 해, 그 과정을 궁금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