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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ITZY 리아, 학폭 재수사 잡음 속 오늘 '버버리쇼' 정상출연

백지은 기자

입력 2021-06-16 16:07

수정 2021-06-16 16:12

 ITZY 리아, 학폭 재수사 잡음 속 오늘 '버버리쇼' 정상출연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ITZY 리아가 학폭 의혹과 관련한 잡음 속 예정대로 패션브랜드 버버리 쇼페셜 쇼에 출연한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ITZY는 16일 오후 8시 네이버 나우를 통해 공개되는 버버리 쇼페셜 쇼에 출연한다. 이번 쇼에는 학교 폭력 의혹으로 구설에 올랐던 리아도 정상적으로 참여한다. 다만 버버리 쇼페셜 쇼는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고, 이미 이전에 녹화를 마무리했다는 설명이다.

리아는 2018년부터 A씨의 거듭된 학교폭력 가해 의혹 제기로 곤욕을 치렀다. A씨는 2018년 리아가 ITZY 데뷔조로 선정되자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학폭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A씨는 "중학교 때 왕따 주동자에 일진놀이 했던 애가 데뷔조다. 그것도 3대 소속사. 웃겨버림. 미친건가"라는 등의 댓글을 게재했다. 또 2019년 12월 1일 "ITZY 리아. 최지수(리아 본명)야", 지난해 10월 1일 "응 리아 맞아"라는 글로 자신이 지목한 학폭 가해자가 리아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11월 28일에는 "나 지금 찾고 있다. 얘한테 당한 애들 물론 나도 당했다"는 댓글을 추가로 작성했다.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는 정기적 악성 게시물 작성과 관련, 지난해 12월 A씨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소했다. 리아의 학폭 가해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므로, A씨의 작성 글은 악성 댓글로 분류할 수 있고 이에 따라 공식적인 대응을 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A씨는 올해 2월 '00년생 유명 여자 아이돌 학교폭력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재하며 또 한번 리아의 학폭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A씨는 리아가 자신의 친구에게 돈을 빌리고 갚지 않았으며, 또 다른 친구를 왕따시켜 이유를 물었더니 오히려 리아와 그 친구들이 자신에게 욕을하고 사이버 불링을 했다고 주장했다.

A씨가 증거로 올린 SNS 사진에 리아가 직접 작성한 글은 단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A씨는 추가로 친구와의 DM 내용을 공개했지만 모순점이 발견되며 여론이 악화됐다. 그러자 A씨는 폭로글을 수정하며 더욱 비판 여론이 커졌다.

그런 가운데 B씨의 추가 폭로글이 게재됐다. B씨는 리아가 급식 잔반을 모아 억지로 먹게하고, 리아가 빌려간 뒤 돌려주지 않은 친구의 책을 돌려줬다 보복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B씨는 추가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고, 반박글이 계속되며 폭로글을 삭제했다.

하지만 경찰은 13일 폭로자와 리아 측을 모두 불러 조사한 결과 A, B씨의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폭로자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은 자신이 겪은 일을 표현한 것일 뿐 허위사실로 고소인을 비방했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폭로자의 글이 허위로 꾸며 썼다고 볼 명백한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경찰은 "A씨가 리아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볼만한 증거가 없어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한 것이다. 본 사안은 A씨가 명예훼손을 했느냐에 초점을 맞추고 수사를 진행한 것이지 학폭 여부까지 밝히는 건 이번 수사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리아가 학폭 가해자처럼 보이고 있는 현실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JYP도 반발했다. JYP는 "아티스트와 회사는 경찰에 이의신청을 하여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재수사를 요청할 예정이다. 더 깊이있는 수사를 통해 진실이 꼭 가려지길 원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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