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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맛남의광장'과 달라"…'랜선장터' 장윤정→홍현희, 농가 살릴 착한 라이브커머스 예능(종합)

이승미 기자

입력 2021-06-16 10:19

수정 2021-06-1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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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남의광장'과 달라"…'랜선장터' 장윤정→홍현희, 농가 살릴 착한 라…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재미와 정보,의미까지 모두 잡은 '랜선장터'. PD와 MC들 모두 한 목소리로 프로그램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데는 다 이유가 있다.



16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되는 KBS 새 예능프로그램 '랜선장터'가 16일 오전 제작발표회를 열고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화상 연결로 진행된 가운데, 손자연 PD와 MC 장윤정, 안정환, 홍현희, 김동현이 참석했다.

'랜선장터'는 우수한 농·수산물을 소개하고 라이브 커머스로 소비자와 연결해 판매를 도와주는 '착한소비권장' 예능 프로그램. 지난 해 9월 파일럿으로 방송돼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은 '랜선장터'는 코로나19로 인해 활기를 잃은 농촌 지역의 부흥을 힘쓰며 선한 영향력이라는 호평을 얻었고, 마침내 정규 편성돼 매주 시청자를 만나게 됐다.

두 지역 간 자존심을 건 대표 특산물 판매 대결로 진행, 농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출연자들의 모습을 스튜디오에서 다 함께 지켜보며 각 팀의 승패를 예측하는 방식으로 안방극장에 흥미진진함까지 선사한다. 새로운 쇼핑 트렌드로 떠오른 라이브커머스와 농촌의 색다른 만남으로 한층 풍성한 재미를 안길 예정이다. 여기에 장윤정, 안정환, 홍현희, 김동현까지,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잇는 대세들이 MC로 합류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손자연 PD는 "어쩔 수 없이 코로나19라는 현실을 맞이하는 프로그램이다"고 입을 열었다. 손 PD는 코로나19가 생기기 전에 우리 주말의 생활을 떠올려 보시면, 국내 여행이 활성화가 되있어서 들로 산으로 지역으로 다니면서 맛있는 것도 먹고 지역 장터도 가고 두 손가득 지역 특산물을 사오지 않았나. 코로나19로 인해 그런 모습이 사라지고 지역 농민분들도 힘들어하시지 않나. 저희가 랜선으로라도 그런 경험을 전해드리고 싶어서 기획하게 됐다"며 기획 의도에 대해 설명했다.

SBS '맛남의 광장' 등 최근 농산물 라이브커머스를 소재로한 예능이 많아지는 추세에서 '랜선장터'만의 차별화에 대해서도 전했다. 손 PD는 "다른 프로그램 같은 경우는, 처음에는 저희 같은 기획 의도로 시작한 건 아닌 걸로 알고 있다. 방송을 하다가 점차 그쪽 방향으로 가고 있는 걸로 안다"고 조심히 입을 뗐다. 그리고는 "저희가 이 프로그램을 기획 했을 때는 코로나로 농민이 힘든 시기라서 라이브커머스를 통해서 농민에게 힘을 드리고 싶다고 생각했고 그 기획은 저희가 최초인 걸로 알고 있다. 처음 저희가 기획안을 만들었을 때는 '라이브커머스가 뭐야?'라고 했다. 그런데 지금은 라이브커머스가 많아지고 익숙해진 것 같다"라며 "그런데 농민들은 아직 라이브커머스나 온라인 마켓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다. 그래서 저희를 통해서 접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더라. 저희는 특정한 레시피가 아니라 지역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리고 우리 MC들이 농산물을 하나라도 더 팔기 위한 치열한 경쟁 아닌 경쟁이 있어서 그 부분을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여러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는 MC 장윤정. 최근 '랜선장터'부터 여러 예능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장윤정은 비결에 대해 묻자 "우리 아이들 덕분이다. 아이들을 사랑해주셔서 많이 찾아주시는 것 같다. 어린 친구들은 제가 가수인지 모르고 그냥 하영이 엄마, MC하는 아줌마로 알더라. 최대한 친근한 모습으로 애쓰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MC뿐만 아니라 농산물 판매 사원으로까지 나서게 된 그는 "농산물을 잘 소개할 자신은 있는데 구매를 유도하는게 너무 어렵더라.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랐는데 제가 제 모습을 보면서 반성을 하면서 다음부터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장윤정은 이날 '랜선장터'가 가진 착한 예능으로서의 가치에 대해 누차 강조하며 "우리 프로그램이 너무 착한 예능이긴 한데, 과연 재미는 있을까 고민이 컸던게 사실이다. 과연 농산물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것이 재미가 있을까 싶었다. 그런데 스튜디오 녹화를 마쳐보니까 대박이더라. 너무 재미있더라. 게스트가 누구냐에 따라서도 너무 다르고 재미있고 볼 것이 풍부하다. 착하고 유익한데 재미까지 있는 프로그램이니 보신다면 계속 보실것 같다. 그리고 이런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프로그램을 사랑해주셔야 함께 상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냉장고를 부탁해' '전국방방쿡쿡'부터 '랜선장터'까지 요리나 식재료에 대한 프로그램에 출연이 잦은 안정환. 그는 "하다보니까 요리에 대한 프로그램을 많이 하고 있다. 아무래도 제가 운동을 했기 때문에 보양식도 많이 먹어보고 음식에 대한 이해도나 효과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저를 찾아주시는 것 같다"고 입을 뗐다.

그러면서 "사실 제가 지방을 가는걸 좋아하지 않는데, 농가를 살린다는 마음으로 방문하게 되면 정말 기쁘더라. 하나둘씩 판매가 되면 정말 기쁘더라. 책임감이 생기는 것 같다"며 '랜선장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장윤정과 마찬가지로 안정환 역시 '랜선장터'가 가진 가치에 대해 말하면서 "우리프로그램은 정말 취지가 너무 좋고 착한 예능이다. 만약 재미가 없다면 저희가 재미없는거니까 MC를 싹 갈아서라도 남아있어야 하는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정말 재미있다. 놓치기 마시길 바란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데뷔 이후 첫 KBS에 입성해 MC자리까지 꿰하게 된 '대세' 개그우먼 홍현희는 "MC라기보다는 착한 예능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는 "제가 이미 시아버지 밭에서 고구마를 완판 시킨 경험이 있다. 어디를 가든 제가 다 판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라며 "우리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평을 다섯자로 '살려주세요'라고 말하고 싶다. 어려운 우리 농가도 살려주시고, 우리 프로그램도 살려주시고, 첫 KBS MC를 맡은 저도 살려달라"고 센스있게 말해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서 김동현은 "'랜선장터'는 우리나라의 곳곳, 모르는 지역까지가서 특산물도 알려드린다. 많은 분들이 요새 먹방을 좋아하시지 않나. 요리를 해서 먹방까지 보여드린다. 영상을 통해서 구입까지 가능하다. 지금 시대에 가장 필요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 아닌가 싶다. 종합선물세트 같은 프로그램이라 자신한다"고 말을 보탰다.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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