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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대박부동산' 장나라

고재완 기자

입력 2021-06-16 14:35

 '대박부동산' 장나라
사진=라원문화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장나라가 '대박부동산'에서 엄마와 사람에게 받은 상처로 인해 꽁꽁 얼어붙었던 마음이 조금씩 녹아지는 홍지아를 깔끔하게 그려냈다.



그는 이같은 '해동 감성'을 오롯이 표현한 디테일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냉기 가득한 눈빛과 카리스마 액션, 츤데레 넘치는 공감력, 불의에 욱하는 분노, 아픔을 딛고 자신을 용서하는 용기까지 한 작품 안에서 여러 빛을 내는 초광각 연기 프리즘을 선보이며 인생캐를 경신했다. 장나라만의 흡입력을 톡톡히 발휘해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그는 이번 캐릭터를 위해 표정부터 사소한 것까지 준비를 많이 했다. 특히 액션 연기가까지 선보였다. 장나라는 "액션은 연습한것에 비해서는 합을 잘 짜주셔서 잘나왔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실제 감독님이나 지도해주는 분들이 최대한 할수 있는 것을 뽑아내려고 애를 많이 써줬다. 대역분도 너무 잘 만들어주셔서 내가 할수 있는 것보다 너무 잘 나왔다. 내 개인적인 로망도 이룬 것처럼 액션을 잘 만들어주셨다. 카리스마 있는 스타일은 스타일리스트와 헤어메이크업 분들이 굉장히 애를 써줬다. 거의 분장에 가까운 화장이었다. 다양한 모습들을 연기하는데 그런 장치들의 도움을 받았다."

장나라는 '소처럼 일한다'는 평가를 받을만큼 끊임없이 열일 행보를 보이고 있다. "난 소를 참 좋아한다. 그렇게 할 수 있는 가장 큰 동력은 특별하지 않다. 연기자가 연기하는 것 말고 할게 뭐가 있나. 개인적으로 이 일을 좋아한다. 물론 가족, 소중한 사람들, 나를 많이 응원해주는 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진짜 잘하고 싶다. 독보적으로 잘하는 연기자가 되고 싶은 게 꿈이다.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 것 같다."

올해 장나라는 데뷔 20주년이다. "20주년이 됐던 5월에는 생각이 좀 많았다. '내가 가진게 많은게 아닌데 어떻게 이일을 20년이나 했지'라는 생각을 했다. 그 당시는 너무 힘들고 눈물나고 괴롭고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20주년 되면서 드는 생각은 '참 감사한 인생이다'라는 것이다. '대박부동산'은 좀 많이 힘들기는 했지만 의미있는 작품이고. 이번 작품을 시작으로 더 많이 다른 모습들을 보여주는 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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