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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인생캐 강권주→新캐릭터 데릭조"..송승헌X이하나 '보이스4' 새 판 짰다

문지연 기자

입력 2021-06-14 15:01

수정 2021-06-1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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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캐 강권주→新캐릭터 데릭조"..송승헌X이하나 '보이스4' 새 판 …
사진=tvN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보이스4'가 새판을 짰다.



14일 오후 tvN은 새 금토드라마 '보이스4 : 심판의 시간'(마진원 극본, 신용휘 연출, 이하 '보이스4') 제작발표회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행사에는 송승헌, 이하나, 손은서, 강승윤, 신용휘 PD가 참석했다.

'보이스'는 시즌4를 맞을 정도로 인기리에 방영된 OCN의 오리지널 시리즈 드라마. 이번에는 tvN으로 무대를 옮겨 시청자들을 만난다. '보이스4'는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을 그린 소리 추격 스릴러. 시즌4에서는 초청력으로 잔혹한 범죄를 저지르는 살인마가 등장하면서 자신과 같은 능력을 가진 범죄자로 인해 궁지에 몰린 보이스 프로파일러와 타협을 불허하는 원칙주의 형사의 새로운 골든타임 공조가 박진감 있게 그려진다.

'보이스4'는 기존에 등장한 중심인물인 비모지방경찰청 112 신고센터장 강권주(이하나)와 새로운 인물인 LAPD 갱전담팀장 데릭조(송승헌)가 등장해 서로 공조를 이룰 예정. 그동안 장혁과 이진욱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이 시청자들을 만나왔던 만큼 새로운 조합에도 기대가 쏠린다.

신용휘 PD는 "대한민국 대표 시즌제 드라마 '보이스'의 네 번째 이야기다.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도움의 손짓을 놓치지 않는 골든타임팀과 데릭조 형사가 강한 빌런에 맞서 법죄를 해결하고 예방까지 하는 '소리추격 드라마'다. 특별히 이번에는 기존 시즌제와 달리 비모도라는 가상 섬으로 무대가 바뀐다. 그것과 더불어 더 시원한 그림을 보실 수 있는 드라마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인물들에 송승헌이라는 새로운 인물이 추개됐다는 것. 송승헌은 "이번에 처음 합류하게 돼서 공조하게 됐다"며 "처음에 작품에 제안을 받았을 때에는 사실 너무 좋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보이스'라는 드라마가 가진 많은 팬덤과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시즌제이기에 부담이 컸던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사실 어떻게 하면 내가 이 팀과 잘 어울릴 수 있을까, 기존에 해주셨던 분들과 어떻게 조금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을 했다. 대본을 보면서 기대했던 것처럼 한 회 한 회의 내용이 너무 재미있고, 저희가 빌런을 추적하기까지 너무나 스릴이 넘치고 다음 회가 기대가 된다. 대본에 나온 것만큼 내가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이 대본 만큼만 잘 나오면 너무나 많은 분들이 재미있어할 시즌4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이하나 씨와 손은서 씨는 시즌을 계속 해와서 도움을 받으면서 물어보고, 감독님과도 고민을 많이 하며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혁과 이진욱이 보여줬던 호흡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송승헌이다. 그는 "기존에 어떤 작품을 하기 전에 이 만큼 이번처럼 부담이 90% 이상이었던 작품도 처음이다. 그 만큼 '보이스' 시리즈가 많은 사랑을 받았고, 이번에 제가 하게 되면서 제 입장에서는 잘해야 본전이고, 안 되면 제 탓인데, 제 느낌이 그랬다. 저는 학창시절 전학을 가본 적은 없지만, 전학을 간 친구들이 이런 기분일까 싶었다. 가기 전에 '새 학교의 친구들이 날 반겨주지 않으면 어쩌지'하는 생각이 들지 않나. 그 팀과 어우러지지 않으면 어쩌나 악몽 같은 것도 꿨다. 그런데 촬영을 시작하니 이하나 씨나 손은서 씨, 그리고 골든타임팀의 모든 형사 분들이 저를 잘 봐주셨고, 초반엔 부담이 됐고 걱정도 됐지만 지금은 너무 편하게 해주셔서 어떻게 보면 감독님과 제가 초반에 더 의지를 하게 됐다. 지금은 너무나 호흡이 잘 맞고 좋은 대본을 볼 때마다'어떻게 하면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싶고, 저희 시청자 분들께 '보이스4'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에도 강권주로 돌아온 이하나는 "강권주란 사람, 보이스란 작품이 내 삶에 깊숙이 들어왔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기다리고 있었고, 여러분과 같은 마음으로 권주가 없이 제 인생을 논할 수 없을 만큼의 친밀함을 느껴서 감사했다. 처음엔 부담감이 많았는데 대본을 보고 그 부담이 설렘으로 바뀌는 경험도 했다. 정말 재미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하나는 "강권주는 당연히 제 인생 캐릭터다. 저는 대본에 쓰인 대로 연기할 수밖에 없는데 너무 잘 써주셔서 감사히 연기를 한 거 같다. 안주하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며 시즌4에서의 새로운 모습에 대해 그는 "제가 안주할 것 같았는지, 이번엔 진범이 강권주의 청력을 갖고 있어서 굉장히 라이벌 의식을 느끼게 된다. 연기하고 있으면 갑자기 거울 앞에 범인이 나와 있는 거 같기도 하다. 그 범인이 얼마나 멋있을지 제가 지켜보겠다"고 귀띔했다.

볼거리도 많은 작품이다. 송승헌은 어느 때보다도 강렬한 액션으로 안방을 찾는다. 송승헌은 "기존에 어떤 작품보다도 육체적으로 힘든 것이 '보이스'를 촬영하는데 '지금 작품을 두 개를 촬영하는 느낌'이 든다. 워낙 밖에서 범인들을 추적하는 장면이 많다 보니 촬영하고 뒤를 돌아보면 또 액션이 있고 또 액션이 있더라. '감독님 너무 많은데요' 할 정도였다. 그랬더니 감독님도 '나도 그래. 왜 이렇게 찍을 게 많은 거야'라고 하더라. 역동적인 장면이 많아서 그만큼 더 시원하고 화끈한 장면도 많이 있을 거라서 기대를 많이 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용휘 PD는 시즌4의 초청력 빌런에 대해 "전 시리즈의 빌런들이 너무 강했고 강력했는데, 작가님이 쓴 대본 상의 빌런이란 존재는 절대 우리가 바라지는 않지만, 실제 발생하는 사건들에서 모티브를 얻었기에 사실적이고, 하지만 굉장히 강력한 존재 같다. 저희 이번 빌런도 강력하고, 굉장히 이해할 수 없는 범죄자이지만, 작가님이 전 시즌과 달리 중점을 두신 것이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가정의 해체에 관한 얘기를 하신다. 이번 빌런도 가정의 해체로 태어난 부산물인 거 같다"며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말을 아껴 시선을 모았다.

'보이스'의 매력은 사회적 문제들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는 것. 이번 시즌에서도 사회적 이슈가 등장하며 시청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신 PD는 "'보이스' 시리즈가 시즌4까지 올 수 있었던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사람들이 실제 벌어지고 있는 사건들을 모티브로 해서 그것에 대한 경각심과 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경찰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그게 가장 큰 요소였다. '보이스4'도 근간은 같은 이야기다. 하지만 시즌4 만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이번엔 조금 더 작은 부분일 수 있지만, 가정이 깨졌을 때 일어나는 것들이 결국 사회에 큰 문제를 야기하는 작지만 큰 요소라고 생각한다. '보이스4'의 에피소드들은 깨어진 가족간의 신뢰 회복, 상처 치유가 강화됐다. 범죄를 해결함에 있어서 범인을 잡는 것에서 그치는 게 아니고, 위로와 관계 복원이 이뤄지는 요소들이 강화된 것이 기존 시리즈와의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하며 기대를 높였다.

18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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