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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드라큘라' 김준수 "네번째 공연에도 빨간머리, 꼭 해야할 것 같은 느낌"

고재완 기자

입력 2021-06-14 13:52

수정 2021-06-14 13:57

 '드라큘라' 김준수 "네번째 공연에도 빨간머리, 꼭 해야할 것 같은 느…
사진=CJES엔터테인먼트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가혹한 운명 속 죽음을 넘나드는 판타지 러브스토리, 뮤지컬 '드라큘라'에서 타이틀롤을 맡아 클래스가 다른 무대를 선보이고 잇다. '드라큘라'는 지난 20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네번째 시즌, 대장정의 서막을 열었다.



김준수는 공연 전 코로나19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를 하기도 했다. 김준수는 14일 뮤지컬 '드라큘라' 인터뷰에서 "자가격리기간 중에는 집에서 TV게임도 하고 지냈다"고 웃었다. "'드라큘라' 연습 기간이어서 대본보고 개인 연습도 하면서 지냈다. 격리가 끝난 후에는 서로 굉장히 조심하고 있다. 대기실에서도 마스크를 쓰면서 서로 철저하게 방역하고 있다. 지난 해 세번째 시즌에서는 올해 공연가지 이렇게 코로나 19 분위기가 있을지 몰랐다. 그래서 기대를 했는데 계속 그런 여건에서 하는게 조금 아쉽지안 할 수 있는게 감사하고 있다."

그는 첫번째 공연부터 올해 네번째 시즌때까지 붉은 머리 염색을 고수하고 있다. "솔직히 빨간머리를 유지하면서 몇개월씩 공연하는게 쉽지 않다. 물도 잘 빠져 일주일에 한번은 염색을 해줘야한다. 잘 때 베개도 빨간물이 묻어서 매일 수건을 갈고 자야한다는 등의 고충이 있긴 하다. 하지만 워낙 빨간머리 공연을 관객들이 좋아해줘서 계속하고 있다. 안하면 어떻게 보면 초심을 잃은 듯한 느낌을 드릴까봐 네번째 시즌에도 '해야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했다."

인생에 변곡점이라고 꼽는 작품은 뮤지컬 '모차르트'다. "11년전에 뮤지컬 배우라는 이름을 달았다. 가장 큰 낭떠러지에 떨어진 상태였는데 제2의 꿈을 꿔볼수 있게 해준 작품이 '모차르트'다. 가장 큰 인생의 변곡점이 된 것은 모짜르트가 분명하다. '드라큘라'는 험난한 뮤지컬 배우의 길을 지름길로 안내해준 작품이다."

한편 '드라큘라'는 수백 년이 넘는 시간동안 오직 한 여인 만을 사랑한 드라큘라 백작의 이야기를 다루며 프랭크 와일드혼의 서정적이고 중독성 강한 아름다운 멜로디의 넘버와 국내 최초 4중 턴테이블 장치로 역동적인 무대 전환이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오는 8월 1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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