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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다 모인다면 OK" 정형돈X데프콘, 박명수와 여전한 케미 #무한도전 #정준하 #한달수입[종합]

정안지 기자

입력 2021-06-14 12:12

수정 2021-06-14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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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다 모인다면 OK" 정형돈X데프콘, 박명수와 여전한 케미 #…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라디오쇼' 박명수와 정형돈이 여전한 케미를 자랑했다.



14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의 '직업의 섬세한 세계' 코너에는 그룹 형돈이와 대준이(정형돈, 데프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는 "오늘은 제가 너무 좋아하는 동생을 모셔봤다"며 형돈이와 대준이를 소개했다.

형돈이와 대준이는 지난 5월 19일 더블타이틀 곡 '부처님 오신 날에 만난 기독교 그녀', '봄에 내기엔 늦었고 여름에 내기엔 좀 이른 노래'를 발표했다.

특히 이날은 방탄소년단의 신곡 '버터'가 발매된 날. 박명수는 "무슨 정신으로 그렇게 한건지 궁금하다"고 물었고, 정형돈은 "기독교 노래 때문에 부처님 오신 날로 못을 박았다"고 비화를 밝혔다. 그러면서 "BTS가 '라디오쇼'에 나올 순 없지 않냐. 우리 정도가 딱 좋다"면서도 "300위 안에도 못 들었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박명수와 정형돈은 2년 전 JTBC '찰떡콤비'로 MBC '무한도전' 이후 오랜만에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박명수는 "형돈이 보려고 나갔다"면서 "형돈이와 데프콘을 좋아한다. 재석이보다 둘을 더 좋아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정형돈은 "명수 형이 요즘 갱년기 같다. 자주 전화가 온다. '무한도전' 할 때보다 연락이 요즘 더 온다"고 밝혔다.

박명수는 프로그램의 시그니처 질문인 한 달 수입에 대해서도 물었다.

정형돈은 "두번 쉬었다. 일을 늘리기 어려워서 근근히 오늘 내일 한다"면서 "민서 용돈 못 준다"고 했다. 데프콘은 "민서 용돈 정도"라면서 "아플 때 MRI 찍을 정도는 된다"고 밝혔다.

정형돈은 자신이 예능에서 키운 인물로 데프콘을 꼽았다. 정형돈은 "프콘이형은 키운 게 맞다. 재형이 형은 이미 대단한 분이었다"고 했다.

이때 박명수는 정재형과 정형돈이 '무한도전' 가요제에서 선보였던 '순정마초'를 언급하며 "상업적으로 히트는 안되겠다고 했지만, 퀄리티는 정말 좋았다"고 했다. 이에 정형돈은 "퀄리티가 중요하지 않았다. 상업적으로 차라리 나았던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떤 뒤 "워낙 음악적으로 뭐라 할 수 없는 분이다. 따라가기 힘들었다"고 떠올렸다. 또한 오혁과 작업한 '멋진 헛간'에 대해서도 "당시 가요제 음원 순위가 제일 낮았다"면서도 "가요제하면서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던 노래였다. 가사도 의미가 있다"고 했다.



정형돈은 최근 정준하를 만나 눈물을 흘린 일화도 밝혔다.

정형돈은 '정준하란?'이란 질문에 "눈물이다"고 답했다. 그는 "'정오의 희망곡'을 나갔다. 준하 형이 옆에서 라디오를 하는데, '무도' 끝나고 처음 봤다. 순간 적으로 확 올라오더라. 눈물이 핑 돌더라"며 "준하 형도 울컥한 것 같더라. 예기지 않게 만났는데 짧은 시간에 추억들이 확 지나가더라"고 떠올렸다.

이때 박명수는 "얼마 전에 '무한상사'가 했다. 팬 서비스 차원에서 할 생각 있냐. 나도, 정준하도 간절하다"고 했다. 이에 정형돈은 "하면 너무 감동적이지 않을까. 다 모인다면 할 생각 있다"고 했고, 데프콘은 "나도 할 생각 있다"고 거들어 웃음을 안겼다.

정형돈은 "지금 생각해보면 명수 형이 봅슬레이 타고, 레슬링 하고 맏형이 그렇게 하기 쉽지 않다. 투덜거리면서도 다 했다"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또한 지난해 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했던 데프콘은 "나이가 들면서 예전처럼 다 할 순 없다. 잘하고, 재미있는 걸 잘 하고 싶다고 했다. 작년에 많이 불러줘서 나갔다. 감사하다"고 했다.

데프콘은 '사랑'이란 질문에 "찾고 싶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데프콘은 "시국 때문에 그런데 주변에 좋은 분들 계시면 소개해 달라"면서 "나 좀 거둬달라. 저작권이 200곡 정도 된다"고 했다.

이에 정형돈은 "스태프 중에 미혼 여성 계시면, 우리 데프콘 씨에게 관심 있으면 연락달라"면서 "프콘이 형 전문직 좋아한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어느덧 마무리 시간. 정형돈과 데프콘은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박명수는 "너희들과 그만하고 싶다. 앞으로 KBS에서 못 만날 것 같다"며 마지막까지 남다른 케미로 웃음을 자아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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