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임지호의 발인식이 14일 오전 쉴낙원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에 위치한 장례식장에서 엄수된다. 발인식에는 그의 가족들과 가까운 동료들이 함께 하며 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할 예정이다. 장지는 인천가족공원이다.
고인은 12일 새벽 심장마비로 인해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두 달 전까지도 고정 예능 프로그램이었던 MBN '더 먹고 가'를 통해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출연자들에게 따뜻함을 안겨줬었기 때문에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대한 대중과 동료들의 안타까움이 더욱 컸다.'더 먹고 가'의 김시중 CP는 시즌2 준비 중 들려온 비보에 더욱 안타까워 하며 "모두에게 따뜻한 아버님 같았고 모두 존경해마지 않는 분이었다"라며 "좋은 말씀을 해주시는 어른이셨고 행동으로 보여주시던 분이셨다. 지병도 없으셨는데 갑작스럽게 가셔서 황망하다. 이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전하기도 했다.
발인에 앞서 그의 장례식에는 인에게 인사하기 위한 조문 행렬이 잇따랐다. '더 먹고 가'를 함께 했던 강호동·황제성을 비롯해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로 호흡을 맞췄던 김수로 등 고인과 함께 했던 방송 관계자들도 자리했다.맛 칼럼리스트 황교익은 SNS 글을 통해 "'음식이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붙잡고 있을 때 제게 많은 영감을 준 분이었다. 임지호의 머릿속에는 요리 재료가 되는 세상의 모든 것이 입력돼 있다. 요리 밑에 깔리는 돌이며 기와의 맛까지 꿰고 있다. 그 막대한 데이터는 모두 자연에서 온 것"이라며 "그의 음식을 한참은 더 받아먹어야 하는데 황망하다"고 고인을 추모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