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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멀리서보면 푸른봄' 박지훈X강민아X배인혁 "가까이 보면 힘든 청춘들 이야기"

고재완 기자

입력 2021-06-1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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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리서보면 푸른봄' 박지훈X강민아X배인혁 "가까이 보면 힘든 청춘들 …
박지훈 강민아 배인혁.(왼쪽부터) 사진=KBS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2 새 월화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이하 푸른봄)이 14일 첫 방송한다



'푸른봄'은 멀리서 보아야 봄인, 가까이서 보면 다른 그들의 청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봄날의 캠퍼스라는 가슴 설레는 배경과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향연으로 낭만이 사라진 캠퍼스에서도 사랑과 우정 등 따뜻한 감정들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울타리가 되어주는 20대들의 '연대'가 안방극장에 잔잔한 감동을 안길 전망이다.

김정현 PD는 14일 온라인 중계한 '푸른봄'제작발표회에서 "누구나 20대 초반은 봄이라 생각하지만 가까이서 보면 힘든 청춘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함께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풋풋한 캐릭터들을 응원하며 시청해달라"고 당부했다.

극 중 여준(박지훈)은 부유한 집안과 잘생긴 외모로 모두의 부러움을 사지만, 넘치는 인기로도 극복할 수 없는 결핍에 사로잡힌 인물이다.

김 PD는 "박지훈은 웹툰의 이미지와 비주얼적으로 흡사하다. 콘셉트 회의할때도 원작 이미지를 살리려고 했다. 박지훈에 대해서는 아이돌적인 부분 밖에 몰랐는데 여준이라는 캐릭터는 상처가 많은 캐릭터다. 며칠전에 촬영을 끝냈는데 여준과의 싱크로율은 200%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지훈은 "첫 지상파 드라마 주연을 하게돼 영광이다. 나만의 방식으로 내면의 상처를 잘 표현하기 위해 스스로도 혼자서도 연구를 많이 했다. 많은 분들이 아이돌 이미지, 배우로서의 이미지만 아실텐데 나도 나만의 상처가 있을 것이다. 사람인지라 언제나 밝을 수만은 없더라. 그런 면이 여준과 비슷했던 것 같다"며 "작품을 할 때는 부담감은 늘 있지만 웹툰 작품을 계속 하다보니 웹툰 원작의 장점이 확실히 있다. 나만의 방법이 있다면 최대한 자연스럽게 보이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강민아 배인혁과 호흡에 대해서는 "3명이 성격도 잘 맞는다. 그래서 같이 있으면 편하다. 그래서 캐릭터에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김소빈(강민아)은 노력한 만큼 따라와 주지 않는 결과 때문에 늘 '보통'의 언저리를 맴도는 평범한 대학생이다. 여기에 공부와 아르바이트로 가득한 고된 일과를 소화하느라 자발적 '아싸'가 된 남수현(배인혁)까지, 어딘가 조금씩 부족한 청춘들이 만나 특별한 변화를 겪어간다.

김 PD는 "최근에 가장 연기활동을 많이 한 배우다. 그래서 크게 걱정은 없었다. 소빈은 자신감 결여된 역할인데 점점 본인만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자신감을 얻는 캐릭터다. 실제 강민아는 굉장히 밝다. 여배우로서 예쁘게 보이고 싶었을 텐데 캐릭터가 그렇진 않은데 배우가 잘 소화해줬다. 원래 성격이 밝아서 싱크로율은 90%정도다"라고 전했다.

강민아는 "첫 지상파 주연이라 초반에는 부담도 많이 했지만 리딩도 많이 하고 배우들과 어울리며 촬영을 진행하다보니 시작된 후에는 그렇게 많이 힘들지 않았다. 주연이라는 생각보다는 처음부터 끝까지 일을 해나갈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라며 "전작 '여신강림'도 원작이 있지만 '푸른봄'과는 서로 결이 다른 작품이다. '여신강림'은 로맨틱코미디 작품이고 이번 작품은 현실성있는 작품이다. 전작은 밝고 톡톡 튀어 텐션 올리려고 노력했고 이번에는 보는 분들이 공감을 많이 하면서 봐줬으면 좋겠다. 20대들이 많이 우리 드라마를 보면서 '나도 아팠던 시절이 있었지'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게 연기했다. 내가 읽었던 것처럼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를 생각했다. 캐릭터 외향적인 모습은 참고할만한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박지훈 배인혁과의 호흡에 대해서 강민아는 "호흡은 100점 만점에 300점이다. 시청자 입장에서 얼굴 케미도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웃으며 "캐릭터가 다 다르더라도 연기 방향성은 같이 가야한다고 같이 이야기하기도 햇다. 물흐듯이 가야하지 않을까해서 사전에 리허설도 많이 한다. 우리는 '케미맛집'이다"라고 웃었다.

이날 강민아는 "목표 시청률은 5.7%정도로 정하겠다. 5.8%이상이 나오면 셋이 모여서 동물 잠옷을 입고 나와보겠다"고 말했다.

남수현 역의 배인혁에 대해 김 PD는 "수현 캐릭터는 젊은 배우들이 소화하기 어려운 캐릭터다. 감정표현이 거의 없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상의를 많이 했다. 본인이 점점 수현에 닮아가더라. 배인혁도 90% 정도 닯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배인혁은 "밖에 다니면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시고 SNS를 보면서도 (인기가) 실감이 난다. 기분 좋다. 데뷔 한지 얼마 안됐는데 좋은 작품과 캐릭터를 주셔서 감사하다. 좋은 작품 큰 역할들을 맡다보니 경험도 많이 부족해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들이 많았다. 작품을 하면서 쌓아가면서 배우는 부분이 있는데 그런 부분이 아쉽다. 그래도 기분은 좋다"라며 남수현 캐릭터에 대해 "경제적으로 힘들다보니 밥도 제대로 못먹는다. 외적으로 왜소하게 만들려고 몸의 텐션을 낮추려고 노력했다. 원작 웹툰의 인물과 맞춰가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전에 웹툰 원작을 한번 해서 노하우도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현재 방송중인 tvN 수목드라마 '간떨어지는 동거'에 출연중이다.

박지훈 강민아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말그대로 케미가 좋다. 메이킹 보시면 알겠지만 오디오가 비지 않는다. 촬영할 때는 진지한 모습이지만 대기할 때도 화기애애하고 신에 대해 얘기를 많이 한다"며 "솔직히 역할로 섭섭한게 수현이 자체가 그들과 조금 동떨어져있다. 진짜 둘을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이다. 멤버들간의 케미는 100점 만점에 600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푸른봄'은 기존 캠퍼스 드라마와는 달리, 각박한 세상 속 대학생들의 고군분투기를 담아낸다. 겉으로 보기엔 걱정 없어 보이는 청춘들이지만 저마다 학점, 월세, 취업, 연애와 인간관계 등 어깨를 무겁게 짓누르는 고민을 짊어지고 살아간다.

여기에 박지훈(여준 역), 강민아(김소빈 역), 배인혁(남수현 역) 주연배우 3인방과 권은빈(왕영란 역), 우다비(공미주 역), 최정우(홍찬기 역) 등 다채로운 개성을 지닌 차세대 배우들의 등장과 그들의 통통 튀는 활약 역시 보는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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