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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치열과 연애하고파" '티키타카' 김수미, 요리프로 원조→윤여정과 오해풀어 [종합]

이지현 기자

입력 2021-06-13 23:53

수정 2021-06-13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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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치열과 연애하고파" '티키타카' 김수미, 요리프로 원조→윤여정과 오해…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김수미가 가수 황치열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밝혔다.



13일 방송된 SBS '티키타CAR'(이하 '티키타카')에서는 김수미가 탑승해 매운맛 입담의 진수를 선보였다.

이날 탁재훈은 든든한 지원군인 김수미의 등장에 큰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김수미는 "구라씨 때문에 힘들다며"라고 운을 떼며 "첫 MC라고 해서 잠을 참고 방송을 봤다. 탁재훈이 반고정때와 달리 다른 프로보다 뭘 하려고 한다. 쓸데없는 말을 너무 해"라고 호통을 쳤다. 그러면서 "쓴소리하는 사람이 가까운 사람이다"라며 애정을 전했다.

김수미는 "한 방송에서 황치열이 '고해'를 불러서 반했다. 누님동생 사이 하기로 했다"고 밝혀 탁재훈의 질투를 불렀다. "난 이제 재훈이가 너무 물려 질려"라고 너스레르 떨며 "치열이보다 '고해'를 더 잘부르면 다시 예뻐해주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탁재훈은 열정을 다해 '고해'를 불렀고, 김수미는 "그래도 가수는 가수네"라며 감탄했다.

"세상에서 나처럼 배다른 아들이 많은 사람은 없다"는 김수미는 '장혁'을 무인도에서 같이 나오고 싶은 아들로 꼽았다. 그는 "인간성은 모르겠는데, 연기를 너무 잘한다. 배우로 반했다"라고 이유를 밝히며, 옆에 있는 탁재훈에 대해서는 "만나면 이유없이 좋다. 편하다"고 덧붙였다.

연예계 대표 요리 금손 김수미는 "한달에 도시가스비가 90만 원이 나온다. 가스회사에서 가끔 가스가 새는 줄 알고 점검이 나온다"라며 "김치냉장고만 16대 있다"고 남다른 스케일임을 밝혔다. 영업장처럼 대용량 요리를 해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주기를 좋아하는 김수미는 "최근에 조용필한테 음식을 보냈다"면서 조용필의 찐팬임을 밝혔다. 그는 "내가 데뷔했을 때부터 팬이었다. 나보다 한살 어리다"라며 "공연할 때마다 전국을 다 갔다"고. 그러면서 "나는 잘 모르고 공연하기 1시간 전에 찾아갔더니, 문을 잘 알 안열어 주시더라. 알고보니 혼자 가만히 서 있더라. 그뒤로 절대 무대 뒤로는 안간다"는 에피소드도 덧붙였다.

"40년 전에 요리 프로그램을 했었다"는 김수미는 한국 요리 프로그램의 원조였다고 밝혔다. 김수미의 요리 프로그램이 시청률 50%를 육박할 만큼 신드롬을 일으켰다고. 이에 대해 김수미는 "방송에서 소개된 요리 재료가 모두 품절될 정도"라고 전했다. 특히 "백종원 선생님의 음식을 먹어 봤다"는 김수미는 "백종원 선생님의 음시은 대중적인 맛이다. 내가하는 반찬은 할머니표 시골 반찬이다"라고 차이점을 밝혔다. 이어 "음식에 대한 한이 있었다. 고3때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임신 때 입덧을 하는데 엄마가 해주는 요리가 너무 먹고 싶었다. 이후로 엄마가 해주셨던 음식을 하기 시작하면서 요리에 탄력을 받았다"고 이유를 밝혔다.

김수미는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과의 인연도 밝혔다. 김수미는 과거 '전원일기' 당시 서로 오해하게 된 사연을 밝혔다. "미국을 다녀와서 '전원일기'에서 연기를 하는데, 조언을 건냈다. 근데 언니가 조금 자존심이 상하고 서운했던 것 같다"면서 "나는 전혀 그럴 의도가 없었다. 나중에 오해를 풀었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김수미는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에 대해 "1도 질투 안 한다"면서 "난 언니가 굉장히 노력형이라고 생각한다. 난 벼락치기 형이다"라고 극과 극 연기 스타일을 밝혔다.

김수미는 "지금이 가장 내 인생에서 편하다"면서 "배우로서 더 이상 올라가고 싶지도 않고 더 내려가는 건 당연하고, 돈도 더 이상 벌 필요도 없다"고 만족스러운 요즘 삶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아무 고민은 없는데, 단 한가지 억울한 건 있다"는 김수미는 "막 못 살아본게 억울하다. 연애도 많이 하고 남자도 좀 사귀었어야 했다. 이대로 죽기는 좀 억울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황치열과 연애하고 싶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김수미는 "98세까지 방송하고 싶다. 방송을 놓으면 끈이 떨어지는 것 같다"는 확실한 계획을 밝히며 "내 생명을 연장해주는 건 우리 손녀밖에 없다"고 손녀딸 자랑을 더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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