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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부일체' 이장희, 13000평 울릉천국→얼리어답터 일상…신성록·차은우 하차 [종합]

이지현 기자

입력 2021-06-13 19:50

수정 2021-06-1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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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부일체' 이장희, 13000평 울릉천국→얼리어답터 일상…신성록·차은…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낭만 사부 이장희가 울릉 천국에서의 일상을 공개했다.



13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천국에 대한 '꿈과 낭만'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낭만 사부 이장희와의 하루가 펼쳐졌다.

이날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울릉도를 천국이라고 부르며 지내는 사부 이장희를 만나기 위해 울릉도로 향했다. "하늘이 허락해야 들어갈 수 있다"는 울릉도에 무사 입성한 멤버들은 울릉도의 산해진미가 가득한 한상 차림을 맞이했다. 천혜의 풍경을 보면서 즐긴 호화 식사에 모두 벅차오르는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

이장희는 멤버들을 울릉도 본인의 집인 '울릉 천국'으로 직접 초대했다. 멤버들은 정원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장관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장희의 집은 백로가 자리 잡고 있는 개인 연못과 약수터, 야외 공연장을 겸비했다. "울릉도에만 땅이 만 삼천 평이 있다"는 역대급 '플렉스' 발언에 차은우는 "역대 사부님 중에 가장 부자아닌가"라고 이야기했다. 축구장 6개를 합친 크기인 이 땅에 대해 이장희는 "96년에 사고, 2004년에 은퇴를 해 꾸몄다"라며 "원래 논밭이라 더덕 농사를 짓다가, 여기를 정원으로 만들었다"면서 세계에서 가장 큰 정원석 '깃대봉'에 반했다고 덧붙였다.

이장희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게 뭔가가 늘 궁금해했다"면서 "88년에 설악산 암자에 3개월 있었다. 어느 한순간에 언덕 위 보름달이 떴다. 설악산 계곡을 내려다 보니까 선녀가 나올 것 같은 바위산이었다. 그때 처음으로 '아! 내가 제일 좋아하는 순간이구나!'를 느꼈다. 내가 좋아하는 건 자연이구나를 깨닫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미국의 데스밸리, 알래스카 등 전 세계의 자연을 돌아다녔다는 이장희는 "친구의 권유로 울릉도에 들어와서 10일 동안 걸어다니면서 '이런 데가 있나?'라고 생각했다"면서 울릉도에 정착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또한 이장희의 정원에는 50년지기 친구들의 싸인을 바위에 새긴 장소를 소개했다. 그는 "70년대 가수 생활을 하다가 '대마초 사건' 때문에 미국을 가있었다"라며 "내가 정치를 하는 사람이면 당연하게 그걸 막아야지.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도. 당시 내가 신문에 이만하게 나면서 가수를 그만하게 됐어"라고 시원하게 밝혔다. 20대 때부터 인연을 이어 온 친구들의 이름을 바위에 새겨 울릉도에 친구들과 항상 함께 있는 기분을 낸 그는 "난 참 행복했다는 생각이 드는건 친구들이 모두 다 잘됐다"라며 행복해했다.

뿐만 아니라 "경상북도에서 극장을 지었다"라며 '울릉 천국 아트센터'를 소개했다. 사부의 음악천국인 이 곳을 보며 신성록은 "모든 꿈을 이루셨다"며 부러워했다.

이장희는 미국 시절을 이야기하며, 41대 조지 부시 대통령과의 만남을 공개했다. 1989년 LA에 한인 라디오 방송국을 설립한 이장희는 "LA폭동 당시 약탈 당하고 불탄 한인 상점이 많았다. 그래서 우리 라디오가 한인들의 통신망이 됐다. 신고 제보를 그대로 방송해 한인들에게 도움을 줬다. 한인들의 목숨줄이었다"고. 이에 "어느날 백악관에서 전화가 와 LA폭동 때문에 위문을 온다고 했다"면서 "주차장에서 맞이해서 들어가 스튜디오에서 한인들을 위해 한마디 해주셨다"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이장희의 얼리어답터 일상에 깜짝 놀랐다. 75세인 이장희는 '스티브 장스(?)'의 면모로 각종 최신 기계를 다뤘다.

이장희는 '천국의 조건'에 대해 "좋은 친구와 자연, 음악 그리고 와인이다"라며 "좋은 친구와 즐겁게 마시는 와인이다"라고 정의했다. 이에 이승기는 "나만의 천국을 생각해본적 있나 생각했다"면서 "달려가고 해내고 바쁘게만 살다보니 천국에 대해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다"면서도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과 안락한 집, 밖에서 일하고 들어와 온전히 쉴 수 있는 집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어 신성록은 "딸 아이가 커가는 모습이 천국이다"라며 딸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이야기했다.

이장희는 히트곡 '내 나이 육십하고 하나일 때'를 직접 부르며 멤버들과 함께 인생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기도 했다. 이정희는 "나의 미래가 너무 궁금했다. 이제는 60대도 지나서 생각해니 '나는 내가 살고 싶은 대로 살았다'는 생각이 든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어 멤버들은 각자 '육십하고 하나일 때' 가사를 썼다. 이승기는 '육십하고 하나일 때 사랑하는 건 일하는 것 뿐일까'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이장희는 "기쁨을 알아야 슬픔도 안다"면서 달콤하고 씁쓸한 희로애락 인생사임을 이야기했다.

김동현은 '육십하고 하나일 때 난 그때 싸울 수 있을까. 케이지, 파이터 뿐일까'라고 썼다. 그는 "지금도 하고 싶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육십이라는 단어를 보니까 그때도 내가 경기하겠다고 하진 않을까 생각이 든다"는 속마음을 밝혔다. 양세형은 주식과 코인을 알게 된 인생을 회상하며 '난 그때 얼마 있을까, 돈돈돈'을 외쳐 웃음을 안겼다.

차은우와 신성록은 '집사부일체'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가사에 담았다. 다음주 두 사람의 '집사부일체' 마지막 시간이 공개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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