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격이 다른 보스" '당나귀귀' 토니안, 박은혜의 '갑' 매니저→박광재 멘탈훈련 [종합]

이지현 기자

입력 2021-06-13 18:30

수정 2021-06-13 18:30

more
"격이 다른 보스" '당나귀귀' 토니안, 박은혜의 '갑' 매니저→박광재 …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보스 토니안이 '수발 사장님'으로 '갑'버튼을 유발했다.



1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서는 새롭게 합류한 보스 토니안의 절친 코요태 신지가 스페셜 MC로 깜짝 출연했다.

이날 신지는 "술자리에서 친해졌다"면서 토니안과의 인연을 밝혔다. 이어 "현실에서 토니안은 칭찬을 잘 해주는 사람이었다"라며 시작부터 칭찬을 이어갔다. 그러자 지난 방송에서 MC들의 매운맛에 호되게 당했던 토니안은 "너무 잘 왔어 신지야. 지난 주에 외로웠거든"이라며 반색했다. 하지만 MC 김숙과 또 다른 스페셜 MC 장예원은 "조심하셔야 한다"고 경고했고, 신지는 "아직도 칭찬할 게 많다"면서 꿋꿋이 '토니 지킴이'로 나섰다.

토니안은 이날 배우 박은혜의 일일 매니저로 변신했다. 박은혜는 토니안의 소속사로 오게 된 이유에 대해 "토니안과 같이 방송을 하면서 자주 보고 친해졌다. 소속사를 찾던 중 토니안이 잘 아는 분이 있어서 소개를 시켜달라고 하다가, '우리 회사도 예능하는데'라고 해서 그럼 한번 해볼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토니안은 회사의 일손이 부족하자 직접 매니저 일을 하기로 했다. "작년까지 적자, 그전엔 더 적자였다. 회사는 계속 적자지만 성장하고 있다"는 토니안은 "배우는 14명인데, 매니저는 4명이다. 제가 하면 정리가 더 빠를 것 같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반면 박은혜는 "그냥 회사 대표가 와도 불편한데"라며 보스 겸 연예인인 토니안의 등장에 불편해했다. 토니안은 배우의 광고촬영 콘셉트도 모르는가 하면, 메이크업 받는 배우에게 "더 어려보인다", "얼굴이 달라졌다"는 이야기를 해 화를 더했다.

박은혜의 메이크업이 끝나자 토니안도 함께 촬영을 위해 메이크업을 받았다. 매니저로 왔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토니안의 행동에 박은혜는 "제가 모시고 다니는 기분이다. 다음부턴 안왔으면 좋겠다"라며 속마음을 제작진에게 내비쳤다.

이런 가운데, 운전대를 잡은 토니안은 "심심하다"라며 박은혜를 옆자리에 태웠다. 또한 박은혜는 직접 음식을 미리 주문해놓고 픽업을 요청했다. 하지만 "운전하면 멀티가 안된다"는 토니안은 음식점에 픽업을 가면서, 박은혜에게 운전대를 맡겨 뒤바뀐 상황이 의아함을 자아냈다. 계속해서 박은혜가 운전대를 잡게되는 상황은 물론, 배고프다는 박은혜 옆에서 토니안은 맛있게 음식을 먹었다. 박은혜는 당시 심경에 대해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쌍둥이 학교 보내고 와서 힘들었다. 저도 배고팠다"라며 분노했다.

급기야 토니안은 "운전을 너무 잘한다. 맛있는 것도 잘 고르고 대화도 잘되고"라며 "내 스케줄에 네가 와야겠다"며 매니저 영업까지했다. 토니안을 칭찬하던 신지는 '갑' 버튼을 연타하며 "결이 다른 보스다"라며 놀라워했다.

또한 화목한 광고 촬영 후 정산날인 토니안은 박은혜에게 밥까지 사라고 이야기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이에 박은혜는 "원래 그러니까"라며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앞서 피트니스 대회 출전을 결심한 박광재의 멘탈을 잡기 위해 이날 양치승의 업그레이드 지옥 훈련이 펼쳐졌다. 주인공인 박광재부터 양치승과 근조직, 환갑을 목전에 둔 농구 레전드 한기범, 그리고 면회 왔다가 징집(?)된 정호영까지 멘탈 강화 훈련에 참여했다.

특전사 중사 출신 박은하가 특별 교관으로 등장한 가운데, 군복으로 갈아입은 멤버들은 키순서대로 입장해 긴장한 표정으로 섰다. 몸풀기부터 얼차려를 받은 박광재는 바지가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박은하 교관은 "갈아입을 옷도 없다"며 그대로 훈련을 시켰다. 박광재는 인터뷰에서 "그만큼 제가 살이 많이 쪘다는 것. 바지가 터질 정도로"라고 씁쓸히 말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강해지는 고강도 훈련에 멤버들은 지쳐갔지만, 양치승 관장은 꿋꿋하게 버티며 양철 부대의 수장다운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한기범은 "체력이 안되고 토할뻔했다. 속에서 '너 뛰지 마라 정지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뻗어버렸고 결국 오전 훈련이 종료됐다.

쉬는 시간 준비된 군대 간식을 눈 앞에 두고 양치승 관장은 박광재의 손을 잡았다. "닭가슴살 준비시켰다"라며 철저한 식단관리를 강조한 것.이에 냄새만 맡던 박광재와 양치승 관장은 닭가슴살을 원샷하면서 치킨양념 냄새를 맡는 '걸뱅이식 먹방'으로 짠함을 불러 일으켰다. 그런 가운데 정호영이 도시락을 싸들고 방문했다. "광재가 소풍이라고 생각하고 편하게 오라고 했다"고 이야기했고, 얼떨결에 멘탈 강화 훈련에 참여하게됐다. 반면 화장실 간다던 한기범은 "서울 올라가고 있다"며 도망쳤다.

박광재는 외줄 건너기에 도전했다. 실제 고소 공포증이 있는 그는 가장 먼저 올랐다. 박광재는 "올라가니까 너무 무서웠다. 하지만 나의 멘탈 강화 훈련이라서 더 열심히 했다"라며 의지를 보였다. 박광재는 포기하지 않고 무사히 건넜다. "살면서 처음해봤다"는 그는 "엄청 떨리고 무서움이 있었는데, 관장님과 근조직 응원 덕분에 용기를 얻어서 했다"고 이야기했다.

해군 출신이라는 정호영은 "안떨린다"면서도 얼굴이 사색이 됐다. "박광재 죽여버릴거야"라고 소리친 정호영은 굳은 얼굴로 겨우 외줄을 건너 웃음을 안겼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