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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새콤달콤' 감독 "넷플릭스 공개, 새 직장 출근한 느낌…톱10 등극은 정수정 팬 덕"

이승미 기자

입력 2021-06-11 10:27

수정 2021-06-11 13:55

'새콤달콤' 감독 "넷플릭스 공개, 새 직장 출근한 느낌…톱10 등극은 …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이계벽 감독이 영화 '새콤달콤'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한 소감을 전했다.



영화 '새콤달콤'(26컴퍼니 제작)을 연출한 이계벽 감독이 11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새콤달콤'은 매번 해도 어려운 연애, 하지만 그 새콤달콤한 연애의 맛에 제대로 빠져버린 달콤한 연인 장혁(장기용)과 다은(채수빈), 그리고 새콤한 매력의 보영(정수정)까지 세 남녀가 그리는 찐현실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이날 이계벽 감독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국에 동시에 공개한 것에 대해 "저에게는 처음 있는 일이여서 새로 직장 출근하는 듯한 긴장감이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넷플릭스 오늘의 콘텐츠 톱10'에 우리 영화가 오른 것은 아마 (정)수정이 팬이 인스타에 많이 올려서 그런가 보다 싶긴 했는데, 어느 정도 인기가 있는지 체감이 되지 않는다.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했을 때 전 세계 분들이 한꺼번에 본다는 감이 없었는데 이번에 이런 색다른 세상이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극장 개봉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없지는 않다고 솔직히 말했다. "아쉬움이라는 단어로는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극장에 영화를 보여드리는 것 자체에 대한 그리움이 크다. 그리고 저는 코미디 영화를 하다보니 관객분들의 웃음 소리를 듣지 못한다는 아쉬움, 극장에 간다는 것 자체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 너무 그립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공개에 대한 배우들의 반응을 묻자 "배우들은 넷플릭스를 통해 콘텐츠를 즐기는 것이 익숙한 세대라서 오히려 넷플릭스로 공개한 것을 더 좋아했다. 자기 연기를 전 세계에 공개한다는 것을 좋아하더라"며 웃었다.

이 감독은 '새콤달콤'을 통해 "많이 사랑하라"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영화가 전하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사랑 많이 하셨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옆에 계신 분이 얼마나 소중한 분인지를 깨닫고 어쩌면 혹시나 헤어지신 분들이 있다면 관계의 소중함을 생각하셨으면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한 네티즌의 블로그 글이 생각나는데, 영화를 보고 난 다음에 내 옆에 누워 있는 남편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됐다는 내용이었는데, 제가 '새콤달콤'을 통해 말하고 싶었던 부분이라 더욱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한편, '새콤달콤'은 넷플릭스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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