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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결사곡2' 3人3色 불륜스토리…'속터지는' 大환장의 삼중주

고재완 기자

입력 2021-06-1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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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사곡2' 3人3色 불륜스토리…'속터지는' 大환장의 삼중주
사진=TV CHOSUN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TV CHOSUN 새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2'(이하 결사곡2)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12일 첫 방송하는 '결사곡2'는 잘나가는 30대, 40대, 50대 매력적인 세 명의 여주인공에게 닥친 상상도 못 했던 불행에 관한 이야기, 진실한 사랑을 찾는 부부들의 불협화음을 다룬 드라마다. 이미 시즌1에서 6년 만의 컴백에도 저력을 발휘한 대한민국 대표 스토리텔러 피비(임성한) 작가가 선보이는 최초의 시즌제 드라마로 시즌1 보다 더욱 증폭된 갈등과 예측 불가한 전개로 진한 매운맛을 선보일 것으로 관심을 얻고 있다.

성훈은 결혼 3년 차 딩크족 남편이자 변호사로 부혜령(이가령)의 드럼치는 모습에 반해 결혼했지만 갈수록 제멋대로인 부혜령에 지쳐 정반대의 송원(이민영)에게 마음을 빼앗기는 판사현 역을 맡았다. 그는 11일 온라인 중계한 '결사곡2' 제작발표회에서 "시즌2 대본을 받고 '이제 본격적인 시작이구나. 연습이나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외형적으로 일부러 변화를 준건 아니지만 스케줄을 하다보니 살이 많이 빠졌다. 현실적으로도 이 정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살이 빠지지 않을까 생각했다. 캐릭터의 성격이나 그런 것들은 시즌1을 그대로 연결해서 가는 것이라 별로 달라지지 않는데 후반가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웃었다.

이가령은 아나운서 출신의 DJ 부혜령 역으로 워라벨을 꿈꾸며 딩크족을 선택, 결혼 후에 남편의 바람을 알게 되며 혼란의 중심에 서게된다. 그는 "시즌2에서도 연탄 메이크업은 포기하지 않는다"며 "이 스모키 메이크업은 캐릭터에 힘을 주기 위해 작가님이 설정해줬다. 연탄에 힘입어 더 강한 캐릭터로 자리잡았다. 시즌2에서도 연탄은 눈 위에 항상 얹고 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만 지운다"고 털어놨다.

이민영은 한번 결혼 경험이 있는 이혼녀이자 중국어 번역가 송원 역을 맡아 판사현의 부부관계를 카운슬링 해주다 사랑에 빠진 인물이다. "시즌2에서는 임신한 상태라 증량해도 된다고 해서 힘쓰고 있다"고 말한 이민영은 "불륜녀인데 응원해주시는 건 배려깊고 따뜻한 모습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상처가 많은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원망하지 않고 감싸고 가는 모습에 연민과 동질감을 느껴주신 것 같다"며 "상처를 안받고 사는 사람이 없다. 감싸고 가는 모습이 보시는 분들이 송원을 투영해서 위로하고픈 마음이 생겼던 것 같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따뜻하게 배려하는 마음이 상처를 받을 수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송원이 100% 착한사람이라는 말은 못할 것 같다. 충격적인 사건 이 있다"고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또 극중 가장 나쁜 사람을 고르라는 질문에 "불륜이 경중을 따질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지만 내가 연기하는 송원이 가장 나쁜 것 같다. 굳이 판사현 앞에서 옷을 벗고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생각이 든다"고 웃었다.

이태곤은 신병원 신경정신과 원장이자 사피영의 남편 신유신 역으로 겉으로는 아내 바보처럼 보이지만 우연히 만난 아미와 은밀한 만남을 이어가며 위태로운 이중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시즌1에서는 나만 살아남았다. 불륜을 들키지 않았다. 정말 잘못을 많이 한다. 하지만 그만한 철저한 응징을 받기도 한다. 걸리지 않은 이유는 철저함이고 흔적을 남기지 않는것 같다"라며 "그런 신이 나올 때는 신경을 많이 썼다. 욕을 많이 먹더라도 그렇게 해야했다. 나쁜 의도를 가진 분들은 '저렇게 하면 되겠구나'라는 생각까지 들 것 같다. 하지만 내가 절대 이 역할을 즐기는 것은 아니다. 오해하면 안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박주미는 라디오 방송 메인 PD이자 완벽한 가정을 꿈꾸는 사피영 역으로 남편인 신유신의 바람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 송지인은 미국에서 오래 살다 온 모델 아미 역으로 비행기에서 만난 신유신의 다정함에 반해 스스로 숨겨진 여자가 되는 인물로 계속 활약할 예정이다.

전수경은 라디오 방송 메인 작가이자 첫사랑 박해륜(전노민)과 결혼해 30년간의 신의를 지켰지만, 남편이 외도를 알게 되며 고통에 몸부림쳤던 이시은 역을 맡았다. 전노민은 연영과 교수이자 이시은 남편 박해륜 역을 맡아 자신과 가정을 위해 희생한 이시은에게 고마움을 느꼈지만, 이시은과는 다른 화려한 매력의 남가빈에게 끌려 이혼을 선언, 공분을 안겼다.

뮤지컬배우 남가빈 역 임혜영은 바람둥이 옛 남친에 대한 상처를 젠틀한 박해륜에게 치유를 받으려 하다 사랑에 빠지는 캐릭터다.

'결사곡2'는 이들이 모여 불륜의 두번째 대서사시를 만들어내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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