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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눈빠지는줄'…드디어 돌아온 '슬의생2' 기대 포인트 분석

고재완 기자

입력 2021-06-09 15:12

수정 2021-06-0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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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빠지는줄'…드디어 돌아온 '슬의생2' 기대 포인트 분석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드디어 '99즈'가 돌아온다.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이하 슬의생2)가 17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지난 해 초 방송한 '슬의생1'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였다.

특히 조정석 정경호 유연석 김대명 전미도가 완벽한 '케미'를 선보이며 매회 웃음과 감동을 안겨줘 '힐링 드라마'에 등극했다. 일찌감치 시즌2 제작을 확정한 '슬의생2'는 당초 지난 해 말 방송을 계획했지만 코로나19 등의 문제로 편성이 연기돼 결국 올 중반이 돼서야 첫 방송을 할 수 있게 됐다.

'슬의생2'의 콘셉트는 시즌1 때와 마찬가지로 '공감'이다. 신원호 PD는 시즌2를 선보이며 "이야기를 만드는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건 공감이다. 같이 공감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목적 달성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시즌1을 준비하면서부터 지금까지 코로나19가 이어지고 있다. 모두 마스크로 표정을 가리고 거리를 두는 이 시기에 우리 드라마를 보면서 '아, 우리 저렇게 살았지'라고 평범했던 일상을 기억하고 그 공감대만 형성이 된다면 만족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휴머니즘'도 그대로다. 하지만 시즌2라는 것은 그만큼 배우들과 스태프들 사이에 유대감이 커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신 PD는 "한번 했을 때와 두 번 했을 때는, 사실 우리도 경험해보지 못한 상황인데 시간이 주는 유대감의 깊이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컸다. 배우들뿐만 아니라 연출, 스태프 그리고 작가까지, 그게 결국 호흡으로 나오고 관계의 깊이를 가져다주더라"고 설명했다.

특히 배우들의 끈끈함이 업그레이드됐다. 신 PD는 "예상은 했는데 진짜로 친해져서 오랜 친구 같은 느낌이고 그게 현장에서도 뿜어져 나온다. 내가 뭘 얘기하려는지 금방 캐치 하고 나 역시 배우들이 지금 뭘 하려는지 알겠더라. 이심전심이 커지다 보니 그런 시너지가 크게 나는 것 같다"며 "(밴드도) 확실히 실력이 시즌1하고는 차원이 달라졌다. 물론 어려운 곡들은 힘들어하는데 배우는 속도가 달라져서 조금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라고 시즌1보다 향상된 배우들의 밴드 실력을 전해 기대감을 배가시킨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우선 채송화(전미도)와 이익준(조정석)의 관계다. 또 장겨울(신현빈)이 사제가 되려던 안정원(유연석)의 마음을 돌려놓으며 로맨스가 시작됐기 때문에 이에 대한 관심도 높다. 반면 김준완(정경호)과 이익순(곽선영)은 익순이 영국 유학을 결정하며 위기를 맞았다. 또 양석형(김대명)은 추민하(안은진)의 데이트 신청을 거절하고 전 부인의 전화를 받아 궁금증을 자극했다.

시즌1 방송 당시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훈훈한 미소를 짓게 했던 '율제병원' 5인방의 작으면서도 새로운 이야기가 다시 시작되려고 하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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