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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 이홍내 "'경소문' 지청신 이후 일상 생활 힘들 정도로 많은 관심 받았다"

조지영 기자

입력 2021-06-09 10:04

수정 2021-06-09 10:50

 이홍내 "'경소문' 지청신 이후 일상 생활 힘들 정도로 많은 관심 받았…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홍내(31)가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이후 일상 생활 힘들 정도로 관심 받았다"고 말했다.



퀴어 로맨스 영화 '메이드 인 루프탑'(김조광수 감독, 레인보우팩토리 제작)에서 이별 1일 차 밀당러 취업준비생 하늘을 연기한 이홍내. 그가 9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메이드 인 루프탑'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이홍내는 출세작인 '경이로운 소문'에 대해 "드라마가 끝난 뒤 딱 3주 정도 지청신을 알아주더라. '일상 생활이 힘들다는 게 이런 것이구나' 알 정도로 많이 알아봐 줬다. 한번은 헬스장에 운동하러 갔는데 한 시간동안 사진만 찍어주다 나왔다. 아들, 여자친구가 팬이다면서 사진 요청을 많이 하더라. 하지만 머리를 기르고 나서는 그런 부분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지금은 아무도 못 알아본다. 조금 아쉽기도 하다. 계속 알아봐주길 바랐다"고 머쓱하게 웃었다.

그는 "'메이드 인 루프탑'은 '경이로운 소문' 지청신을 맡기 전 촬영했다. 감사하게도 '경이로운 소문'으로 강렬할 수 있는 역할을 시청자에게 보여줄 수 있었고 곧바로 '메이드 인 루프탑'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 연기 변신이라는 지점이 굉장히 어려운 것 같다. 늘 새로운 걸 하고 싶고 늘 도전하고 싶다. 배우라는 일을 하는 것도 그런 내 성격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 연기 변신이라기 보다는 늘 새롭게 연기하려는 것 같다. '경이로운 소문'부터 '메이드 인 루프탑'까지 변신 보다 새로운 도전인 것 같다. 지청신과 하늘은 180도 다른 캐릭터다. 그런 부분이 관객에게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갈 것 같다. 지청신이라는 날카롭고 날서있는 친구였다면 하늘은 정 반대의 친구다. 늘 투정부리고 예민하고 자신의 마음을 뾰족하게 표현하는 캐릭터다. 그럼에도 상대방에 대한 애정이 녹아있는 하늘이라는 캐릭터를 관객이 즐겁게 받아들여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한 "주변에서 '긴 시간 무명 시간이 힘들었겠다'라는 말을 해주지만 사실 힘들지 않았다. 실제로 나를 비롯해 매 순간 짧게 나오는 역할을 위해 고민하는 배우들이 많다. 배우인 순간보다 다른 일 하는 순간이 많은 동료나 선배들이 있는데 그들도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늘 고민한다. 좋은 연기를 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그래서 나는 만끽하기에는 아직 어렵다. 더 열심히 하려고 애를 쓰는 중이다. 이제는 조금 더 많은 사람이 내 연기에 관심을 가져주고 있지만 연기라는 게 좋은 평가를 받을 때도 있지만 아닐 때도 있다고 생각한다. 언제나 인물에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애를 쓴다. 촬영을 즐기기보다는 책임감이 많이 생겨서 좀 더 잘하려고 고민하는 시간을 많이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메이드 인 루프탑'은 이홍내, 정휘, 곽민규, 강정우, 염문경 그리고 이정은 등이 출연했고 '원나잇온리'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친구 사이?'의 김조광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3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엣나인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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