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픽사의 어드벤처 애니메이션 '루카'(엔리코 카사로사 감독)에서 3D 공간에 빛을 넣어 시간과 장소, 분위기 등을 연출한 조성연 마스터 라이터와 배경 세트를 영상에 구현한 김성영 레이아웃 아티스트가 9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가진 화상 인터뷰를 통해 '루카'에 대한 제작 과정과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전했다.
조성연 마스터 라이터는 "한국인으로서 느끼는 고충은 언어다. 오래 살았지만 어렸을 때부터 살지 않아 문화를 100% 이해하기 쉽지 않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회사에 직원을 위한 셰프가 있다. 그 셰프는 한국 어머니를 둔 분이다. 그 분이 김치찌개, 물회 등 특이한 한국 음식을 해준다. 요즘 한국 문화가 전 세계에 많이 퍼져서 친구들이 김치 만드는 법, 된장 만드는 법 등을 물어본다. 그때 한국인으로 자부심을 많이 느낀다"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