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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비틀쥬스' 유준상 "250억이나 투입된 오리지널 공연, 상상초월한 무대가 될 것"

고재완 기자

입력 2021-06-09 08:00

 '비틀쥬스' 유준상 "250억이나 투입된 오리지널 공연, 상상초월한 무…
뮤지컬 '비틀쥬스' 배우 유준상. 사진=CJ ENM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배우 유준상이 오는 18일부터 8월 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비틀쥬스'에서 비틀쥬스 역을 맡았다.



전세계 최초로 라이선스 공연되는 '비틀쥬스'는 독특한 세계관을 가진 영화감독 팀 버튼의 초기 대표작인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탄생된 작품으로 유령이 된 부부가 자신들의 신혼집에 낯선 가족이 이사 오자 이들을 쫓아내기 위해 유령 비틀쥬스와 벌이는 독특한 이야기를 다룬다.

배우 유준상이 8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비틀쥬스' 인터뷰에서 ""오리지널 공연은 250억이나 투입된 작품이다. 지금 세종문화회관에 무대를 설치중이다. 며칠 뒤면 볼 수 있을 텐데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무대일 것 같다. 설레고 마치 서커스를 보는 느낌이 될 것 같다"라고 설렘을 표현했다.

코로나19 상황이라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공연은 중단된 상황이다. "그 분들이 공연을 못하기때문에 아쉬울 것이다. 마침 우리들에게 좋은 기회가 왔고 그래서 더 외국 스태프들이 혼신의 힘을 다 하고 있다. 우리들에게도 많이 배우는 시간이 됐고 그 분들도 우리가 만드는 공연이 너무 소중하고 한국 배우와 스태프들이 너무 대단하다면서 정말 좋은 작품 만들고 싶어한다."

그래서인지 연습하는 중에도 대사가 바뀌기도 한다. "수백번 불렀던 곡인데 어느날 오면 뉘앙스 차이 때문에 바뀌어있다. 그러면 배우로서 완전히 익숙해져서 바꾸기가 너무 힘들다. 하지만 초반부터 다 내려놨다. 정말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 뉘앙스도 놓치면 안되더라."

비틀쥬스라는 캐릭터도 꽤 독특하다. "살아있는 인간이 아니라 유령이다. 그리고 지독한 외로움 끝에 인간 세계에 나온 유령이라 인간이 느끼는 것과 그가 느끼는 것의 공통분모를 분석 작업 통해 하나씩 발견해야했다. 게다가 라이선스 작품은 자칫 흉내내는 것에 머물수 있다. 그런 것이 아닌 한국 사람만이 가질수 있는 정서를 잘 만들고 싶었다. 그들이 쓴 대본이지만 우리것으로 만들고 싶었다."

한편 '비틀쥬스'는 기상천외하고 발칙한 무대적 상상력을 발휘하여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비주얼 스펙터클을 선보이며 2019년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2019년 토니어워즈 8개 부문 노미네이트를 비롯해 같은 해 외부비평가상(최우수 무대디자인상), 드라마 리그 어워즈(최우수 연출상),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최우수 무대디자인상) 등 브로드웨이 3대 뮤지컬 시어터 어워즈 수상을 석권하며 브로드웨이에서 새로운 열풍을 몰고 왔다.

한국의 '비틀쥬스'에서는 유준상을 비롯해 정성화 홍나현 장민제 이율 이창용 김지우 유리아 김용수 신영숙 전수미가 출연해 오는 18일부터 8월 7일까지 공연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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