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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연우 낳고 2년간 일 없어, 일·육아 사이에서 헤맸다" ('해방타운')[종합]

이우주 기자

입력 2021-06-09 00:33

수정 2021-06-09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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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연우 낳고 2년간 일 없어, 일·육아 사이에서 헤맸다" ('해방…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해방타운' 장윤정이 일과 육아 사이에서 고민해야 했던 이유를 털어놨다.



8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해방타운'에서는 이종혁, 허재, 장윤정의 해방 일기가 그려졌다.

두 아들의 아빠 이종혁은 "집에 있을 땐 새로운 걸 하기 불편하다. 하던 것만 하게 된다"고 '해방타운'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결혼 전 혼자 살아본 적이 한 번도 없다는 이종혁은 "제 공간은 옷장이나 창고가 되더라. 하고 싶긴 한데 혼자 있는 걸 상상도 못해봤다"고 밝혔다.

해방타운 입주 하루 전, 이종혁은 골프, 야구, 스쿠버 다이빙 장비들을 챙겼다. 취미 용품들로 캐리어를 무려 네 개나 챙긴 이종혁은 새로운 마음으로 세차를 하고 해방타운으로 향했다.

집에 들어서자마자 이종혁은 취미 물품들을 대충 정리하고 휴식을 취했다. 이종혁은 "필요할 때마다 뽑아 쓰면 된다"며 "아내는 정리정돈 잘 하고 저는 안 한다"고 밝혔다.

이종혁은 해방타운 입주일에 맞춰 미리 샐러드를 주문했다. 간단한 아침 식사 후 이종혁은 '대한민국 유부남 대리만족 프로젝트'라며 하고 싶은 것들을 작성했다. 이어 향한 곳은 바이크숍. 이종혁은 주차장에서 바이크 체험을 하면서 로망을 잠시나마 실현했다.

"아내와 상의해보고 오겠다"던 이종혁은 헬멧과 라이더재킷을 산 후 오토바이 중고거래를 하러 갔다. 이종혁은 "오토바이 사려다가 다른 걸 못할 수도 있지 않냐. 덜 욕먹으려 한다"며 귀여운 스쿠터를 구매했다. 전 주인의 도움으로 번호판을 등록한 이종혁은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번호판 달기까지 성공했다. 스쿠터를 타고 바이크 카페까지 갔다 온 이종혁은 저녁이 돼서야 집에 도착했다.

하루를 마무리하기 전 이종혁은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바이크를 샀다고 실토했다. 걱정과 달리 이종혁의 아내는 "나도 그거 타고 싶더라"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이종혁은 큰 바이크를 슬쩍 얘기했지만 그건 허락 받지 못했다.

육아가 없는 아침을 맞은 장윤정은 스쿼트와 계단 오르기로 운동을 했다. 장윤정은 "남편은 내가 운동을 하는 걸 모른다. 나 관리도 안 하고 유지하는 줄 안다"며 "운동도 일이라 생각하는데 일의 연장선을 집까지 가져가서 눈치 보게 하고 싶지 않다. 집에서는 그냥 아내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운동 후 돌아온 장윤정의 아침 메뉴는 묵은지 쌈밥과 묵은지 보리새우 된장찌개. 장윤정은 "내가 하고 싶은 시간에 하고 싶은 거 완벽히 다 했다는 생각에 좋다"며 행복해했다.

아침 식사 후 향한 곳은 축산물 시장. 손님 맞이를 위해서였다. 장윤정의 등장에 시장은 팬사인회장이 됐다. 장윤정은 샤브샤브용 고기와 삼겹살을 넉넉하게 샀다.

장윤정의 손님들은 아들 연우의 어린이집 친구 엄마들. 도경완과도 함께 여행 다닐 정도로 친한 사이다. 해방된 장윤정을 부러워하던 친구는 "휴직해서 시간이 많지 않냐. 정작 할 일이 없는데 공간 분리가 안 되니까 뭔가를 하게 되더라"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장윤정은 "(결혼 후) 마음에 여유가 생겼다. 결혼 전엔 혼자 싸우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이젠 같이 해줄 수 있는 내 편이 생긴 느낌이었다"고 결혼의 장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하지만 "결혼하면 왜 자기 시간이 없는지 이해를 못했다"며 "아이에 대한 마음이 없었다면 자유롭게 지냈을 거 같다"고 밝혔다.

친구들은 "장윤정은 연습도 안 하는 줄 알았다"고 친해지기 전 첫 인상에 대해 말했고 장윤정은 "나 연습 엄청 열심히 한다. 안 하면 녹슨다"고 밝혔다. 장윤정은 "연우 낳고 복귀를 했는데 일이 안 들어왔다. 일은 안 하기 시작하면 '안 한다'고 소문이 나더라. 제자리까지 돌아오는데 2년이 걸렸다"며 "근데 하영이가 또 생겼다. 계속 그 사이를 헤맸다"고 일과 육아 사이에서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그래서인지 장윤정은 하영이를 낳고 3개월 만에 복귀했다.

허재는 쇼핑 리스트를 작성하고 홀로 장을 보러 갔다. 마트가 낯선 허재는 휴대폰으로 하나하나 검색하며 물건을 골랐다. 허재가 도전할 메뉴는 된장찌개. 허재는 "사실 아내가 해주는 음식이 잘 안 맞았다. 맛 보다는 아이들을 위한 보양식이었다'며 "나만의 매콤하고 입맛에 맞는 음식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짐을 잔뜩 안고 집으로 돌아온 허재는 짐을 정리하고 세탁기에 다가갔다. 처음으로 세탁기를 작동시킨 허재는 "이거 잘 되는 거냐", "1분에 세 바퀴밖에 안 돈다"며 걱정하다 후배에까지 전화를 걸었다. 30분 동안 세탁기를 들여다보던 허재는 포기하고 주방으로 갔다.

밥을 하는 것부터 일이었다. 설명서를 정독하며 밥을 안친 허재는 본격적으로 된장찌개 만들기에 도전했다. 첫 도전치고 성공적으로 만들어진 요리에 허재는 "혼자 밥 먹은 적이 없었는데 너무 맛있더라"라며 만족스러워했다. 하지만 허재는 수세미 대신 행주에 주방세제를 묻혀 설거지를 해 마지막까지 패널들을 웃겼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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