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연애도사' 유소영이 성공적인 소개팅으로 애프터 약속까지 잡았다.
8일 방송된 SBS 플러스 예능프로그램 '연애도사'에서는 유소영과 가정의학과 의사의 '도사팅' 현장이 그려졌다.
유소영은 긴장된 마음으로 사주를 보러 갔다. 사주 도사는 유소영의 사주에 대해 "봄의 물이다. 정이 많고 모성애가 있다. 조금만 나한테 잘해주면 정을 듬뿍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상보다는 연하를 좋아한다고 했고, 유소영은 '연하만 만난다기 보다는 연하가 나를 끌린다고 한다. 연상보다는 연하를 더 만났던 거 같다"고 인정했다.
사주도사는 "염려스러운 부분이 있다 차가운 기운이 한 번씩 들어온다. 평상시 나를 좋게 봐줬던 어떤 것들이 눈발처럼 내린다"며 구설수에 오를 수 있다는 경고를 했다.
이에 유소영은 "정확하다"며 "내가 말을 함으로써 더 커지더라. 주변에서 가만 있는 게 좋다고 해서 아무 말도 못하니까 더 답답하다"고 털어놨다.유소영은 "제가 거짓말을 못하는 성격이다. 솔직해서 방송하기엔 힘든 성격"이라며 "이 일이 나한테 맞는 건가라는 생각도 한다"고 고백했다.
유소영은 결혼운에 대해서도 물었다. 사주도사는 2024년을 꼽으며 "나를 주도해줄 수 있는 남자를 만나면 조금 더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비슷한 분야의 상대는 피해야 한다며 전문직 종사자를 추천했다. 유소영은 '연애도사'를 통해 성향이 맞는 상대를 만나고 싶다며 '도사팅'을 신청했다.
긴장된 마음을 안고 도사팅을 하러 간 유소영. 상대는 유소영보다 한 살 어렸다. 가정의학과 의사 이재동 씨를 본 유소영은 패널들과 미리 약속한 '호감 시그널'을 보냈다. 20분간의 짧은 소개팅을 끝내고, 이재동 씨는 "어떻게든 다시 만나려고 한다"고 유소영에게 호감을 보냈다. 유소영 역시 "10점 만점에 8점이다. 2점은 채워가면 된다"고 다시 만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다음 손님은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모태범. 은퇴한 지 3년 된 모태범은 "연애할 때 항상 들었던 말이 '넌 너무 자존심이 세서 힘들어'였다"며 이기적이고 배려가 부족한 연애를 했음을 스스로 인정했다. 모태범은 마지막 연애가 3년 전이라며 "선수촌에서 만난 친구가 있었다. 4~5년 정도 연애를 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선수 생활을 잘 이해해준 여자친구와 결혼까지 생각했지만 헤어졌다고. 모태범은 자신의 연애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사주 도사를 찾아갔다.
모태범은 "운동 생활을 하면서 못했던 것들에 대한 저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니까 연애세포가 많이 죽은 것 같다"고 털어놨다. 사주도사는 모태범에게 "불바다로 태어났다. 기가 세다"며 자존심, 고집, 승부욕이 강하다고 언급했다. 모태범은 "20대 초반에는 화가 너무 많고 욱하는 게 많았다"고 인정했다.
모태범은 이상형에 대해 "저처럼 활발하고 활동적이었으면 좋겠다. 취미가 맞아야 더 이성으로 끌린다고 생각한다"며 "푼수기가 있고 까불까불한 스타일이 좋다"고 발랄한 스타일을 언급했다.
하지만 사주도사는 "한 여자에 정착하는 데 오래 걸린다"며 모태범에게 연애가 힘들 것이라 밝혔다. 또 돈에 대한 개념이 부족하다며 횡령, 갈취 등을 조심해야 한다고 했고 모태범은 "지난 2년간 스포츠센터를 운영 중 지인에게 금전적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에 사주도사는 금전에 밝은 여자를 만날 것을 추천했다.
이어 모태범은 타로 도사도 만나 같은 고민을 털어놨다. 타로 도사는 모태범이 뽑은 카드를 해석하며 적극적으로 도전할 것을 권했고 모태범은 "다시 연애를 하게 되면 모든 열정을 쏟겠다"며 1순위를 자기 자신이 아닌 여자친구로 생각하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모태범은 고민 끝에 도사팅 제안을 거절했다. 모태범은 "공개돼서 만나는 자리다 보니까 부담스럽다"고 거절 이유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