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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책린이→지식인"..송은이·김숙이 만든 '북유럽' 독서의 세계

문지연 기자

입력 2021-06-0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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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린이→지식인"..송은이·김숙이 만든 '북유럽' 독서의 세계
사진=컨텐츠랩 VIVO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북유럽'이 또 다시 '독서 열풍'에 도전한다.



7일 오전 LG헬로비전, LG U+, 더라이프채널은 새 예능프로그램 '북유럽 with 캐리어(이하 북유럽)'의 제작발표회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행사에는 송은이, 김숙, 유세윤, 김중혁 작가, LG헬로비전 박현우 콘텐츠제작센터장이 참석했다.

'북유럽'은 예능인 송은이, 김숙, 유세윤과 작가 김중혁이 MC를 맡고 셀럽의 서재를 찾아 그들의 인생 책에 담긴 이야기를 듣고, 이 책들을 북 캐리어에 담아 12개 지역 도서관에 전달하는 것을 담는 예능프로그램.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착한 예능을 표방하며 지역민도 책장 속에 잠들어 있는 도서를 자유롭게 기부할 수 있도록 각 지역에 대형 북 캐리어를 설치하고, 지역 도서관 내의 '셀럽 도서칸'을 채우는 취지의 프로그램이다.

제작자이자 기획자인 송은이는 "우리가 사랑한 셀럽의 책장에 숨어 있는 책을 들여다 보며 셀럽의 인생을 돌아보고 저처럼 책을 함께 읽자는 취지로 시작했고, 기부된 책을 통째로 한 지역의 책장에 선물할 예정이다. 선순환이 되는 프로젝트가 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책을 통하는 여행이라는 생각으로 접해주시면 좋을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은이는 전 시즌과의 차별점에 대해 "한 지역에 도서관을 만드는 걸로 마감했는데, 더 전국적으로 셀럽의 책을 함께 보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고, LG헬로비전이 네트워크를 갖고 있어서 접근이 좋았다. 캐리어가 통째로 기부되면서 전국적으로 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됐다는 점이 전 시즌과 다른 점인 거 같다"고 말했다.

'북유럽'은 시청자들은 물론, MC들에게도 책에 대한 관심을 높여준 프로그램. 그동안 자신을 '책린이'라고 소개했던 유세윤은 "책린이로 시작이 됐다. 저에게 '북유럽' 프로그램은 너무 감사한 프로그램이다. 덕분에 그나마 책을 읽게 됐다. 살면서 책을 이렇게 많이 읽은 적이 있나 싶다"고 말했다.

또 유세윤은 "저희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후 순위가 상승하고 판매량이 늘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고, 김숙은 "나오고 싶어하는 프로그램인 거 같다. 책 이야기를 하면서 인생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편안한 시간이고, 책을 어떻게 읽게 됐는지를 얘기하면서 인생 얘기가 자연스럽게 나온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던 분이 아니어도 책 얘기를 하면 좋아진다. 전 시즌1에 나온 모든 분들의 팬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송은이는 "주변에서 책을 추천해달라는 요청이 많이 온다. 5회 어떤 게스트의 추천 책이다, 3회의 추천 책이라고 하면서 얘기해줄 수 있어서 좋은 거 같다. '나도 곧 읽을 건데'하면서 추천하기도 하고, 실제로 제가 좋았던 책을 선물하기도 한다. 책 읽는 분위기나 관심까지는 만들어지고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박현우 센터장은 "시즌2를 공동으로 제작하게 됐다. 인문학 프로그램이 요즘 많이 뜨기도 하고, 유튜브로도 많이 나오는데, 저희가 프로그램을 기획하긴 힘들지만, 비보가 하고 있던 콘텐츠라 같이 하게 됐다"며 "사실 책이란 것은 본인만의 영상을 만드는 것이다. 영화 소개 프로그램은 많지만, 책 소개 프로그램은 많지 않은데, 유럽처럼 우리도 책을 사기 위해 줄을 서는 문화가 생기면 좋겠다"며 프로그램의 탄생 취지를 알렸다.

책을 쉽게 읽게 도와준다는 점에서도 '북유럽'의 존재 이유가 설명됐다. 김숙은 "멤버가 정말 우리가 원하는 멤버다. 유세윤 씨, 송은이 씨, 김중혁 작가님까지 MC군단이 굉장히 친하다. 언제 어디서 만나든 편한 분들이다. 내가 무식한 얘기를 해도 받아줄 분들이라 어디 가서는 사실 있는 척을 해야 하는데, 여기선 그럴 필요가 전혀 없다. 책을 저도 많이 못 읽고 잘 모르는데, 김중혁 작가님에게는 '작가님 저 처음 시작하려면 뭐부터 읽어야 해요'라고 물어볼 정도로 너무 좋다. 김중혁 작가님은 무시하거나 괄시하지 않고 답해준다"고 설명했다.새로운 시즌을 맞은 '북유럽'에는 또 다른 게스트들이 등장할 예정이다. 송은이는 "양희은 씨가 첫회의 게스트로 나오셨다. 책 얘기뿐만 아니라, 저도 측근이고 지인이라고 자부하지만, 저도 몰랐던 이야기들을 털어놔주셨다. 저도 들으며 놀라는 부분이 있었고, 얘기도 유쾌했다. 노사연 씨도 결이 다른 게스트였다. 뭐라 설명할 수 었지만, 보시면 좋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중혁 작가는 "지상렬 씨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는데 완전히 깼다"고 했고, 송은이는 "다른 모습을 많이 보실 수 있을 거다. 재미에 철학이 있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김숙은 "김윤아 씨는 평소 선한 눈빛을 하고 계신데, 노래를 할 때만 눈빛이 바뀐다. 그런데 이번에 책을 소개하는데 눈빛이 싹 바뀌더라"라 덧붙였다.

'북유럽'은 MC들은 물론,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들까지 성장하게 만들 예정. 김숙은 "유세윤이 책을 읽고 아는 척을 하는데, 이 모습이 멋있어서 '나도 책을 사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오늘은 책 장바구니에 담아둔 책들을 결제할 예정이다"라며 성장을 예고했다.

'북유럽 with 캐리어'는 매주 월요일 오후 5시에 LG헬로비전 지역채널 25번, 더라이프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U+모바일tv에서도 시청 가능하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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