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울 거 같다" 도경완, 장윤정과 ♥스토리→부부싸움 공개…'돌싱포맨' 부추김에 '팔랑귀' ('미우새')[종합]

조윤선 기자

입력 2021-06-06 23:24

more
"울 거 같다" 도경완, 장윤정과 ♥스토리→부부싸움 공개…'돌싱포맨' 부…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미우새' 도경완이 '돌싱포맨'과 만나 사랑꾼 인생의 역대급 위기를 마주했다.



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돌싱포맨' 탁재훈, 이상민, 김준호, 임원희와 '사랑꾼' 도경완이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탁재훈, 이상민, 김준호와 장윤정 남편 도경완은 임원희의 집을 방문했다. 이들은 임원희가 아끼는 장난감을 잔뜩 꺼내놓은 모습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특히 도경완은 "애가 둘인 우리 집보다 장난감이 더 많다"며 놀라워했다.

임원희는 자신의 장난감을 팔기 위해 적극적으로 홍보했지만, 네 사람의 반응은 썩 좋지 않았다. 임원희는 29개월 된 딸이 있는 도경완에게는 공주 인형을 적극 어필했지만, 도경완은 "우리 딸이 인형을 안 좋아한다"며 철벽을 쳤다.

네 사람은 임원희가 40만 원을 주고 비눗방울 내뿜는 원숭이 인형을 샀다는 말에 경악했다. 또 임원희가 2만 5천 원을 주고 산 애완돌을 자랑하자 심란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이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장난감도 있었다. 김준호는 맥주 먹는 저금통을 탐냈고, 도경완도 "장윤정이 좋아할 거 같다"며 관심을 보였다. 또한 이들은 핸드벨 세트로 직접 음악을 연주하기도 했다. 결국 도경완은 아이들 교육에도 도움이 될 거라는 말에 핸드벨 세트를 구입했다.

도경완은 "장윤정이 이런 걸 좋아한다"며 "이런 거 사가면 좋아한다. 그리고 어차피 내 돈으로 사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탁재훈은 "우리만큼 사연이 있는 애다. 결혼했다고 다 행복한 건 아니다"라며 시샘했다. 또 장윤정도 명품을 좋아할지 모른다며 몰아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도경완은 "명품을 예전에 선물한 적이 있는데 한 번도 안 쓰더라"며 "이런 레트로한 거, 희소성 있는 걸 좋아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연스럽게 도경완과 장윤정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됐다. '돌싱포맨'은 두 사람의 첫 만남에 대해 질문했고, 도경완은 "MC와 초대 가수로 만났다. 연말이었는데 부모님 디너쇼를 보내드리고 싶은데 티켓이 다 나가서 없다고 했더니 장윤정이 '여기로 연락하면 된다'면서 큐카드에 전화번호를 적어줬는데 그게 본인 전화번호였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네 사람은 오랜만에 로맨스 이야기를 듣고 설렘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도경완은 "그러다가 내가 술을 사달라고 했다. 어차피 나보다 더 버는 거 누구나 다 알지 않냐. 나보다 나이도 많고"라며 "거기서 만약에 내가 괜히 자존심 내세운다고 술 사겠다고 했으면 매력을 못 느꼈을 텐데 거기서 현실을 직시하고 술 사달라고 하는 모습이 차라리 낫다고 했다"며 장윤정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비법을 공개했다. 이어 "장윤정이 되게 쿨하다. 간 보고 그런 게 없다. 세 번 정도 만났을 때 '너 나 좋아하지?'라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맞다고 했더니 '그래서 어떻게 할 건데?'라고 해서 '가던 길 가겠다'고 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도경완의 고백 이야기를 듣던 '돌싱포맨'은 설레하면서도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준호는 "결혼하기 전에는 그런 장난도 많이 치고 그랬는데 지금은 그런 표현을 하면 좀 느낌이 이상하다. 이혼도 했는데"라고 털어놨다. 이상민도 "난 개인적으로 색안경 끼고 볼 거 같아서 말 한마디 한마디가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도경완은 "곧 결혼 기념일인데 회사 그만두고 첫 결혼기념일이라서 좀 색다르게 하고 싶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그러자 탁재훈은 "결혼기념일에 한 번 크게 싸우면 기억에 남는다"며 심술을 부렸고, 이상민은 "나는 결혼기념일을 한 번밖에 못 했다. 6월에 결혼해서 다음 해 8월에 이혼했다"고 밝혀 도경완의 말문을 막히게 했다.

또 '돌싱포맨'은 도경완과 장윤정의 부부싸움 이야기가 나오자 신나게 부추겼다. 이에 도경완도 귀를 팔랑거리며 "내가 오랜만에 누굴 만나면 다들 '윤정 씨 잘 있지?'라고 하고 다음 말이 '윤정 씨한테 잘해줘'라고 한다. 내가 무슨 국보 잘 케어해줘야 하는 사람인 것처럼"이라며 그동안 쌓였던 감정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내 이름도 잘 모른다"며 "심지어는 우리 회사에서도 내가 사표를 냈는데 '도경환'이라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이내 도경완은 "장윤정은 쿨하고 되게 멋있다. 거듭 강조하지만 장윤정이 나한테 서운하게 하지는 않는다. 진짜 잘해준다. 집에 가면 밥도 장윤정이 다 해준다. 늦게 퇴근해서 아무리 힘들어도 다음날 내가 일찍 나가면 그래도 일어나서 밥을 해준다"며 사랑꾼의 본능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김준호는 "내가 볼 때는 나랑 사업해야 된다. 장윤정 도시락 같은 거 어떠냐"고 물었고, 도경완은 "장윤정이 내가 나가서 뭘 해도 용서한다고 했는데 사업하면 가만두지 않는다고 했다"고 철벽을 쳤다.

이날 질투에 눈이 먼 '돌싱포맨'은 계속 도경완-장윤정 사이를 이간질하려고 했다. 특히 결혼 9년 차라는 말에 임원희는 "지겨울 때가 됐다"고 부추겼고, 이상민은 "내가 9년 사귀고 결혼 1년 만에 이혼했다. 9년이 가장 위험할 때"라며 억지를 부렸다.

도경완은 "옛날에 싸우다가 '야' 소리 한 번 잘못했다가 그대로 갑자기 방문을 닫으면서 장윤정이 중저음으로 '이 방에 야가 어딨어'라고 하더라. 거기서 나는 끝났다. '야'는 없다고 했다"며 "한 번은 집을 나간 적도 있는데 갈 데가 없었다. 신혼 때였는데 경기도 양지여서 대중교통도 없고 운전 아니면 나올 수 없는데 술 한 잔 마신 상태라 갈 데가 없었다. 차에 갔는데 너무 추워서 다시 들어가서는 '차에 뭐 가지러 갔다 왔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탁재훈은 "너도 참 후지다"며 독설을 날렸고, 이상민은 "우리가 도와줘야겠다"며 큰소리쳤다. 또 김준호는 "집 나오면 원희 형 집이나 우리 집으로 와라"라며 "도경완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돌싱포맨'의 이간질에 넘어간 도경완은 "나 지금 너무 행복해서 울 거 같다. 나의 우군이 생겼다는 게 너무 좋다"며 감격해 웃음을 자아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