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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싱어송라이터' 서기 "위로 힐링 주고픈 '그네', 롤모델 아이유"

백지은 기자

입력 2021-06-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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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어송라이터' 서기 "위로 힐링 주고픈 '그네', 롤모델 아이유"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싱어송라이터 서기가 따뜻한 힐링을 전한다.



서기는 3일 미니앨범 '레스트(Rest)'를 발표했다. '레스트'는 매일을 바쁘게 살아가는 이 시대 우리에게 휴식과 위로를 전하는 앨범이다.

타이틀곡 '그네'는 화려한 피아노와 브라스가 돋보이는 팝 장르 곡이다. 누군가에게는 놀이로, 누군가에게는 치료자로, 누군가에게는 쉼터가 되어주는 친숙한 그네가 화자가 되어 위로를 전한다.

"세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잠깐 쉬어가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다. 나는 혼자 있고 싶을 때 집 앞 놀이터에 있는 그네를 자주 탔다. 머리속이 고민들로 가득 찼을 때 그네를 타고 살랑이는 바람을 느끼면 신기하게 마음이 편안해진다. 그래서 내가 그네가 되어 세상에 지친 사람들이 내게 와서 잠시나마 쉬었다 가라고 말해주고 싶다는 생각에 '그네'를 만들게 됐다."

이밖에 이번 앨범에는 고백하기 전의 설렘을 담은 '오늘', 이제 스무살 성인이 된 서기가 엄마 아빠에게 편지 쓰듯 써내려간 발라드곡 '엄마, 아빠' 등 총 3곡이 수록됐다. 서기는 이번 앨범에도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 싱어송라이터로서 한층 성장한 면모를 보여준다. 여기에 모노트리 황현 추대관이 합류해 완성도를 높였다.

"모노트리 작곡가님들은 처음 만났을 때부터 편하게 잘 대해주셨다. 작업하는 동안 내 의견도 제대로 말씀드릴 수 있게 해주셔서 편안하게 작업했다."

어릴 때부터 음악을 좋아했지만 소심한 성격 때문에 다른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부른다는 건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그러다 우연히 친구들과 노래방을 간 것이 계기가 됐다. 친구들의 성화로 한 곡을 불렀는데 목소리가 너무 좋다며 앙코르가 쏟아졌던 것. 이후 자신감을 찾고 음악을 한 번 제대로 해봐야겠다 마음을 먹게됐다.

그렇게 본격적으로 가수 지망생이 됐다. 그리고 2020년 제14회 경향실용음악콩쿠르에서 보컬부문 고등부 대상을 수상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데뷔 앨범 '과제'를 발표, 10대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뛰어난 작사 작곡 실력과 청아한 음색으로 주목을 받았다.

"고등학교 1학년 때 학교 과제가 너무 많았다. 그래서 과제한테 이제 그만 나에게 와달라는 진심을 담아 쓴 곡이 '과제'다.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지만 이 곡이 데뷔곡이 된다면 학생들은 누구나 느꼈을 법한 주제이고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열심히 작업했다. 수상 욕심보다 정말 후회없이 편하게 하고 오자는 마음이 더 좋은 결과를 부른 것 같다."

서기의 롤모델은 아이유다. 아이유처럼 다방면에서 다재다능함을 보여주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각오다.

"노래 뿐 아니라 작사 작곡 프로듀싱은 물론 연기까지 전부 직접 하시지 않나. 나도 아이유 선배님처럼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다."

서기는 '그네'를 시작으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그의 목표는 음악을 통해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아티스트가 되는 것이다.

"노래를 하는 목적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기 때문이다. 진심으로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노래를 하고 싶다. 단 한명의 사람이라도 내 노래를 듣고 삶이 조금이라도 나아진다면 그것만큼 행복할 순 없을 것 같다. '따뜻한 아티스트 서기', '믿듣 서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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