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기맨숀'은 웹툰 작가 지우가 폐아파트 광림맨숀을 취재하며 벌어지는 괴이하고 섬뜩한 현실 밀착형 공포를 담은 옴니버스 작품이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가장 먼저 음산한 분위기를 내뿜는 광림맨숀이 배경으로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공포 웹툰 작가인 지우(성준)가 광림맨숀의 관리인(김홍파)을 만나 '이곳에만 오면 이상한 일들이 벌어진다'는 소문을 들었다는 이야기를 시작하며 으스스함을 자아낸다. "버려진 맨숀 이곳에 오지 마라"라는 강렬한 카피와 함께 등골을 서늘하게 만드는 사운드가 공포감을 고조시키는 가운데, 그곳에서 일어난 섬뜩한 사건들이 소개되며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5개의 괴담 에피소드로 구성된 이번 작품은 '층간 소음', '곰팡이', '엘리베이터' 등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일상적인 소재를 토대로 밀도 있는 공포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신선한 소재와 독특한 스토리, 파격적인 캐릭터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구축하며 주목받고 있는 조바른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아 밀레니얼 감성의 색다른 공포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