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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달이' 김성은 "父 별세 직전 전화 안받아 죄책감→독한 약 먹고 정신줄 놔"(애동신당)[종합]

이유나 기자

입력 2021-06-0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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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달이' 김성은 "父 별세 직전 전화 안받아 죄책감→독한 약 먹고 정신…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미달이' 김성은이 몰랐던 아픔을 털어놓으며 여전한 배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김성은은 2일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의 콘텐츠 '애동신당'에 출연해 아픔과 희망을 이야기했다.

김성은은 "주중에는 학교 공부하고 주말엔 연극 공연한다"며 근황을 전했다. SBS '순풍산부인과'의 아역 미달이로 엄청난 인기를 모았던 김성은. 홍석천은 "당시 내로라하는 배우들 속에서 기죽지 않고 열연을 펼쳤다"며 "지금도 연락하고 있는 배우가 있나"라고 물었다. 김성은은 "가장 친한 사람은 동갑내기 의찬이다.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여전히 잘 지내고 있다. 저는 여전히 구박하고 의찬이는 여전히 착하다"고 밝혔다.

김성은은 "원래 저는 소심하고 소극적이고 부끄러움이 많은 아이다. 그런데 슛 들어가면 미달이로 변하고 카메라 꺼지면 그냥 성은이로 돌아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달이'로 인기몰이 당시 돈을 많이 벌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많이 벌었다. 너무 어린 나이에 그렇다보니 또 그만큼 확 내려가는 시간들이 있어서 좋지는 않은것 같다. 아이는 아이답게 자라야하는데 그러질 못했다"고 아쉬워?다.

또한 "제가 잘되니 어머니는 저만 케어하시고, 아버지는 사업을 하셨다. 자연스럽게 두 분의 사이가 멀어지고 가족에 불화가 일었다"며 "'미달이'로 살면서 행사를 나가면 저를 붙잡고 꼬집히고 너무 힘들었다. 그러다 3년간 뉴질랜드 유학을 떠났다. 너무 좋았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한국으로 불리어 들어왔다. 아버지 사업이 크게 망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은은 "거의 야반도주 하듯 짐도 잘 못챙기고 집이 풍비박산이 났다"며 "더욱이 그때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제가 정신줄을 놔버렸다"고 말했다.

과거 김성은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를 회상하며 후회의 눈물을 쏟은 바 있다.

김성은은 "혼자 사는 아버지에게 전화가 왔다. 저는 그때 한번 받고 영화를 보는데 전화가 두번이나 더 오는거다. 콜백을 하지 않고 그냥 지나갔다"며 "이틀 뒤에 경찰에게 연락이 왔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확인하라는 전화였다. 가서 보니 돌아가신지 이틀되서 부패된 아버지 사체가 있었다"고 충격적인 고백을 한 바 있다.

김성은은 "그 전화만 받았더라면 하는 죄책감에 극심한 우울증이 왔다. 또한 독한 약 처방받아 먹다보니까 어떨때는 한달 간이 기억 안나기도 했다"며 "그런 시간을 보내고 나니 내가 죽지 않고 살아줘서 감사하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김성은의 두번째 고민은 "배우를 계속 할수 있을까요?"였다. 김성은은 "배우에 대한 욕심이나 애정이 크지만 냉철하게 봤을 때 연기자의 길, 그리고 교육자의 길.. 어떤 길이 나을까요"라고 물었다.

사주 전문가들은 "곧 미니시리즈에 캐스팅이 될 거 같다. 큰 역할은 아니지만 그게 발판이 될 거 같다"면서도 "강단에 서서 누구를 가르쳤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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