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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안일한 판단 죄송"…하정우, 프로포폴 투약 벌금형→檢 '필요 이상 수면마취' 판단

이승미 기자

입력 2021-06-03 14:52

"안일한 판단 죄송"…하정우, 프로포폴 투약 벌금형→檢 '필요 이상 수면…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를 받았던 배우 하정우가 벌금형 약식 기소 처분을 받고 다시 한번 대중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형사부는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에서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하정우를 지난달 28일 벌금형으로 기소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후 하정우는 소속사 워크하우스컴퍼니를 통해 보도자료를 내고 "그동안 검찰 수사 과정에서 모든 사실을 말씀드렸고, 그에 따른 처분을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인다"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그동안 프로포폴 투약 혐의에 대해 '피부과 치료 목적'이었다고 수차례 입장을 밝혔던 하정우는 다시 한번 "얼굴의 여드름 흉터로 인해 피부과 치료를 받아왔고, 레이저 시술과 같은 고통이 따르는 치료를 받는 경우에는 수면마취를 한 상태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2019년 1월경부터 9월경까지 사이에 위와 같은 시술 과정에서 필요 이상의 수면마취가 이루어졌다고 판단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하정우는 "과분한 사랑을 받아온 배우로서 더 엄격한 자기관리가 필요하였음에도, 실제 시술을 받았기에 잘못으로 여기지 못한 안일한 판단을 반성하고 있다"라며 "그간 저에게 관심과 사랑을 베풀어 주신 모든 분들과 제가 출연하였거나 출연 예정인 작품의 관계자 여러분, 제가 소속된 회사 직원분들과 가족들 모두에게 다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더욱 스스로를 단속하여 신중히 행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논란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했다.

하정우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는 지난 해 2월 한 매체가 하정우를 비롯한 재벌가 자제와 연예기획사 대표, 유명 패션디자이너 등이 프로포폴 불법 상습 투약의혹으로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랐다고 보도하며 알려졌다. 특히 이 매체는 하정우가 친동생의 이름으로 프로포폴을 차명 투약 받았다고 전해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하정우 측은 프로포폴 투약은 얼굴 흉터 치료 목적이었다라며 "2019년 1월부터 9월까지 약 10회 가량 강도 높은 레이저 시술을 받았다. 프로포폴은 해당 시술을 위해 수면마취를 실행한 것이고 어떠한 약물 남용도 없었다"고 전했다.

차명 투약 의혹에 대해서는 "원장은 최초 방문 시부터 '마스크와 모자를 쓰고 오라'고 하는 등 프라이버시를 중시했다. 이 과정에서 원장은 하정우에게 '소속사 대표인 동생과 매니저의 이름 등 정보를 달라'고 요청했고 의사의 요청이라 별다른 의심없이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다음은 하정우 소속사 전문

안녕하세요 배우 하정우입니다.

저는 지난달 28일 프로포폴 관련으로 벌금형 처분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검찰 수사 과정에서 모든 사실을 말씀드렸고, 그에 따른 처분을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입니다.

저는 얼굴의 여드름 흉터로 인해 피부과 치료를 받아왔고, 레이저 시술과 같은 고통이 따르는 치료를 받는 경우에는 수면마취를 한 상태에서 치료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검찰은 2019년 1월경부터 9월경까지 사이에 위와 같은 시술 과정에서 필요 이상의 수면마취가 이루어졌다고 판단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과분한 사랑을 받아온 배우로서 더 엄격한 자기관리가 필요하였음에도, 실제 시술을 받았기에 잘못으로 여기지 못한 안일한 판단을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간 저에게 관심과 사랑을 베풀어 주신 모든 분들과 제가 출연하였거나 출연 예정인 작품의 관계자 여러분, 제가 소속된 회사 직원분들과 가족들 모두에게 다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더욱 스스로를 단속하여 신중히 행동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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