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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킹덤' 오늘 최종회, 왕좌의 주인은?

백지은 기자

입력 2021-06-0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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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킹덤' 오늘 최종회, 왕좌의 주인은?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진정한 '킹'이 탄생한다.



3일 오후 7시 50분 Mnet '킹덤 :레전더리 워(이하 킹덤)' 파이널 경연이 치러진다. 150분 가량 펼쳐지는 이번 파이널 경연에서 비투비 아이콘 SF9 더보이즈 스트레이키즈 에이티즈는 K팝 킹 왕좌를 두고 마지막 열정을 불태운다.

지난 경연에서 6팀은 각 팀의 강점과 색을 확실히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먼저 비투비는 '믿고 듣고 보는' 그룹이라는 것을 입증했다. 대면식 '아름답고도 아프구나'로 보컬 특화 그룹의 진가를 보여준 이들은 '백 도어'에서는 록커로 변신, 화끈한 반전미를 보여줬다. 3차 경연에서는 (여자)아이들 미연과 함께 재즈 버전의 '블루 문'으로 또 한번 듣는 재미를 선사했다. 안정감 있는 라이브와 탄탄한 보컬은 비투비만이 가진 강점이다.

아이콘은 자유분방한 힙합 스웨그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리듬타', '사랑을 했다' '죽겠다' 매쉬업, '인셉션', '클래시 새비지' 등 힙합에 몸을 실은 아이콘의 여유로운 무대는 보는 이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SF9은 이번 경연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장을 이뤄낸 팀 중 하나다. '비주얼 그룹'이란 인식이 강했던 이들은 '질렀어' '더 스틸러'를 거쳐 '무브'로 포텐을 터트렸다. 이들은 남다른 피지컬에서 만들어지는 세련된 춤선을 기반으로 '감각적 섹시'라는 팀 정체성을 공고히 했다. '감각적 섹시'의 다양한 변주에 글로벌 팬의 마음은 요동쳤다. 이에 힘입어 SF9은 6위에서 1위로 대역전에 성공했다.

에이티즈는 독보적인 세계관으로 '킹덤'을 주름잡았다. 이들은 대면식부터 3차 경연무대까지 일관되게 관통하는 세계관 속에 '킹덤'이란 여정을 담은 스토리텔링을 녹여내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화려한 퍼포먼스와 안정적인 라이브까지 더해져 매번 레전드 무대가 탄생했다. 이에 현재 '킹덤'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 된 에이티즈의 각 경연 무대 풀버전 영상의 조회수 합산은 총 2500만뷰를 넘어섰다. 또 5월 4주차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차트 8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이는 '킹덤' 출연자 중 3번째 순위다. 특히 최근 그래미에서 선정한 '앞으로 알아야 할 한국의 라이징 아티스트5'에 선정되기까지 했다. 그래미는 "드라마틱하고 매혹적인 댄스 퍼포먼스로 유명한 그룹, 신선하고 독특한 음악적 연출"이라고 극찬했다.

더보이즈는 명불허전 '퍼포먼스 장인'의 면모를 보여줬다. '로드 투 킹덤' 우승자 자격으로 '킹덤'에 참전한 더보이즈는 '더 스틸러'를 시작으로 '노 에어' '오솔레미오' '몬스터' 등 입이 벌어지게 만드는 칼군무로 '킹덤'을 뒤집어놨다. 한번도 도전한 적 없는 탱고 장르에 도전하든, 익숙한 파워 무대를 꾸미든 한치의 오차 없이 딱 떨어지는 칼군무는 더보이즈만의 강력한 한방이다.

스트레이키즈는 위트있는 아이디어로 전세계 K팝 팬들을 사로잡았다.

'부작용'과 '신메뉴' 매시업 무대에서는 강렬한 에너지를 폭발시켰고, '기도'에서는 감성 퍼포먼스에 도전했다. 3차 경연 '신뚜두뚜두'는 영화 '데드풀'을 떠올리게 하는 신선한 위트로 할리우드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까지 감동케 했다. '자체제작돌'다운 독창적인 아이디어는 대체불가, 모방불가한 무대를 만들어냈다. 대면식부터 1,2차 경연까지 3연속 글로벌 팬평가 1위를 고수했고 동영상 조회수 부문에서도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4번의 무대 풀버전 영상은 3일 유튜브 조회수 합산 5396만회를 돌파했다.

이처럼 강점도 매력도 색도 모두 다른 6팀이다. 6팀 모두 완벽한 실력과 눈에 띄는 성장을 보여준 만큼, 누가 왕관을 쓰더라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 더욱이 마지막 파이널을 위해 6팀은 신곡을 준비하며 칼을 갈았다. 비투비가 음악을 향한 자신들의 열정과 자부심 속으로 초대할 '피날레 (Show And Prove)', 지루한 일상 속 아이콘만의 자유로움을 만끽하게 해 줄 '열중쉬어 (At ease)', 숨 막힐 듯한 어둠 속에서 빛을 찾아갈 SF9의 '숨 |Believer|', '로드 투 킹덤'에서 '킹덤'으로 이어진 긴 여정을 장식할 더보이즈의 '킹덤 컴(KINGDOM COME)', 먹잇감을 사냥하는 늑대 무리처럼 음악으로 모두를 압도할 스트레이 키즈의 '울프강(WOLFGANG)' 그리고 에이티즈가 거친 겉모습 속 열정과 겸손으로 표현해낼 진정한 '멋 (The Real)'까지 레전드 무대가 기대되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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