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로스쿨'(연출 김석윤, 극본 서인, 제작 JTBC 스튜디오, 스튜디오 피닉스, 공감동하우스) 14회에서 김범은 한국대학교 로스쿨의 1학년 원탑 '한준휘' 역으로 분해 살인 사건의 배후를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날 준휘는 이만호(조재룡 분)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양종훈(김명민 분)을 찾아갔다. 그는 이전에 만호의 집에서 발견했던 아들 사진을 종훈에게 보여주며 만호가 아들 때문이라도 섣불리 허튼짓은 안 할 거라고 말했다. 또한 준휘는 사진을 본 순간 만호가 아들을 미끼로 누군가에게 사주를 받고 삼촌 서병주(안내상 분)를 죽였을 것이라는 심증을 가지게 되었고, 종훈에게 "그 사람이 누굴까요?"라고 물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그런가 하면 준휘는 병주가 갔던 장례식장의 방명록이 사라지고 조문객들의 불분명한 답변 등 수상한 상황에 고형수(정원중 분) 의원이 이미 손쓴 게 아닐지 의구심을 품었다. 이렇듯 모든 정황이 형수임을 가리키고 있던 중 로스쿨 동기들은 SNS 영상을 통해 형수의 실체를 폭로했다. 특히 영상 속 준휘는 메모의 첫 음절을 강조하며 동승자가 "막역지우"라고 힘주어 말해 형수를 분노케 만들었다. 이처럼 최종 빌런에게 도전하는 그의 모습은 긴장감과 통쾌함을 동시에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