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상부 전 세계 최고의 애니메이션 명가 디즈니·픽사가 새롭게 내놓는 액션 어드벤쳐 애니메이션 '루카'(엔리코 카사로사 감독)가 오는 6월 17일 개봉한다. 아름다운 이탈리아 해변 마을에서 두 친구 루카와 알베르토가 바다 괴물이라는 정체를 숨기고, 아슬아슬한 모험과 함께 잊지 못할 최고의 여름을 보내는 '루카'는 단편 애니메이션 '라 루나'(2011)로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트 됐던 엔리코 카사로사 감독이 자신의 유년시절의 투영해 완성한 작품. 이탈리아의 낭만적인 해변과 여름날의 청량함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여름과 가장 잘 어울리는 애니메이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루카' 개봉 한주 전에는 일본 최고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인 지브리 스튜디오의 신작 '아야와 마녀'(10일 개봉)이 관객을 만난다.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 수상작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비롯해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천공의 성 라퓨타' '이웃집 토토로' '모노노케히메'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수많은 명작 애니메이션을 탄생시킨 지브리 스튜디오가 내놓는 '아야와 마녀'는 애니메이션계를 뛰어넘어 일본 영화계 최고의 거장으로 꼽히는 미야쟈키 하야오의 아들 미야자키 고로가 메가폰을 잡아 더욱 눈길을 끈다. 특히나 2D 특유의 감성을 고수하던 지브리스튜디오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풀 3D애니메이션으로 최초 칸영화제오피셜 부문에 초청된 화제작이다. 미스터리한 마법저택에 발을 들인 10살 말괄량이 소녀 아야의 판타지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이다.
한주 차이로 개봉해 극장에서 맞대결을 되는 미국과 일본의 대표 애니메이션. 이는 최악으로 얼어붙은 연초 극장가를 따뜻하게 데워줬던 '소울'(닥터 피트 감독)과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 편'(이하 '귀멸의 칼날', 소토자키 하루오 감독)의 맞대결을 고스란히 떠오르게 한다.
연초 맞붙었던 '소울'과 '귀멸의 칼날'의 흥행 대결에 이어서 올 여름 '루카'와 '아야와 마녀'로 다시 한번 맞붙게 된 미국과 일본의 대표 애니메이션. 과연 어떤 흥행 결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