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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진, 결혼 9년만 첫 자유에 '울컥'.."♥엄태웅과 깊은 대화 나눈 적無"('해방타운')[SC리뷰]

정유나 기자

입력 2021-06-02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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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진, 결혼 9년만 첫 자유에 '울컥'.."♥엄태웅과 깊은 대화 나눈 …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해방타운' 윤혜진이 결혼 9년만에 가족을 곁을 떠나 자유를 만끽했다.



1일 첫 방송된 JTBC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에서는 가수 장윤정, 배우 이종혁, 전 농구감독 허재, 발레무용가 윤혜진이 해방타운 게스트로 입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발레 무용가 윤혜진은 결혼 9년 만에 첫 해방에 나섰다.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로 활동했던 윤혜진은 현재는 잠시 무대를 떠나 9살 딸 지온이를 키우며 패션 사업가, 유튜버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

당초 윤혜진은 '해방타운' 입주를 망설였다고. 이에 대해 윤혜진은 "예능에 첫 출연인데, 연예인들 사이에서 제가 괜찮을지 고민됐다. 큰 용기가 필요했다"며 "그런데 막상 입주하니까 너무 좋더라"고 전했다.

윤혜진은 VCR 영상을 통해 육아와 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워킹맘의 일상을 최초로 공개했다. 광주에서 지낸지 7년째라는 윤혜진은 "일 하는거 외에는 집에만 있다. 하지만 결혼 전에는 맨날 나갔다. 외향적인 성격이었다"며 "혼자만의 시간이 매일, 매 순간 필요하다고 느낀다. 계속 '엄마, 엄마' 소리가 맴돌고 메들리로 들린다. '엄마' 안 불렀으면 좋겠다. 너무 갇혀있다. 꺼내달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아침 6시에 일어난 윤혜진은 광주에서 서울로 학교를 다니는 딸의 등교 준비를 도왔다. 바로 집안일을 시작한 윤혜진은 업무 미팅 및 촬영을 진행한 후 귀가한 딸의 숙제를 체크하고 저녁을 차려줬다.

윤혜진은 절실하게 해방을 갈망했고 "누구의 아내와 엄마가 아닌, 윤혜진이라는 사람으로서 나를 찾을 수 있다는 설렘이 든다"며 '해방타운' 입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드디어 '해방타운'으로 향하던 윤혜진은 "왜 이렇게 웃음이 나지"라며 설레는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이종혁은 "이정도면 해방 아니고 석방 아니냐"라며 웃음을 안겼다. 또한 윤혜진은 차 안에서 평소 아이 때문에 듣지 못했던 노래를 들으며 혼자만의 드라이브를 제대로 만끽했다.

이때 윤혜진은 갑자기 울컥하며 눈물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문득 발레단 출근 시절이 떠올랐다고. 윤혜진은 "갑자기 순간 센치해지면서 약간 울컥하더라. '맞아, 나 아침에 이렇게 음악들으며 출근했지'라는 생각이 겹쳐져서 순간 울컥했다"고 털어놨다.

'해방타운'에 입주한 윤혜진은 짐을 푼 뒤 먹방을 즐겼다. 평소에 요리를 즐겨하는 편이었지만 이날만큼은 배달로 닭발, 쌀국수 등을 시켜서 맛있게 먹었다.

윤혜진은 해방 후 첫 일정으로 친구들을 만났다. 오랜만에 만난 윤혜진과 친구들은 각자 부부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윤혜진은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서 화제가 된 '남사친 여사친' 상황극 대화법을 적극 추천했다. 이어 "우리 부부도 깊은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 쑥스러워서"라며 "남편과 마치 남사친, 여사친이 된 것처럼 대화하다 보니 그동안 몰랐던 상대방의 마음을 알게 됐다"라는 남편 엄태웅과의 솔직한 경험담을 전했다.

다시 해방타운으로 돌아윤 윤혜진은 친구들과 기념으로 찍은 사진을 한참 바라봤다. 그녀는 "친구들과 42살이 되서 셋이 앉아있는 모습을 보는데 느낌이 이상했다. 눈물이 나려고 했다. '그냥 '윤혜진'이 내 친구들을 만난거지' 이 느낌을 다시 만나서 너무 좋았다"고 전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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