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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공감 가지만 뻔하진 않아"…'새콤달콤' 장기용X채수빈X정수정이 그릴 현실 로맨스

이승미 기자

입력 2021-06-0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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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가지만 뻔하진 않아"…'새콤달콤' 장기용X채수빈X정수정이 그릴 현…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마냥 새콤달콤하지 많은 않은 현실 로맨스 '새콤달콤'이 모두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



매번 해도 어려운 연애, 하지만 그 새콤달콤한 연애의 맛에 제대로 빠져버린 달콤한 연인 장혁과 다은, 그리고 새콤한 매력의 보영까지 세 남녀가 그리는 넷플릭스 로맨스 영화 '새콤달콤'(이계벽 감독, 26컴퍼니 제작) 제작보고회가 1일 열렸다. 이번 제작보고회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가운데, 장기용, 채수빈, 정수정, 이계벽 감독이 참석했다.

'새콤달콤'은 '럭키'(2016), '힘을내요, 미스터리'(2018)로 맛깔난 웃음을 선사해온 이계벽 감독의 신작으로 연애가 가진 현실적인 다양한 맛을 솔직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연애의 첫 인상만을 담아낸 역설적인 제목을 통해 한없이 새콤하고 달콤했던 연애의 첫 맛부터 이별의 짜고 쓴 맛까지 시간에 따라 변하는 연애의 맛을 리얼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핑크빛 연애의 판타지와는 거리가 먼 '새콤달콤' 속 현실 연애는 시청자 본인 혹은 주변인의 이야기와 닮아 강한 몰입과 공감을 자아낼 것으로 그대된다.특히 '새콤달콤'은 대세 라이징 스타 장기용, 채수빈, 정수정이 총출동해 신선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대세 배우 장기용이 현실남친 장혁으로 분했다. 그는 연애 초기 다정한 스위트가이부터 점점 무심하게 변해가는 '현실남친'의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준다. 그의 사랑스러운 연인 다은 역은 차세대 로코 스타로 자리잡은 채수빈이 맡는다. 일도 사랑도 마음대로 되지 않아 답답한 간호사 다은으로 분해 한층 더 성숙해진 감정 연기로 요즘 청춘들의 공감대를 자극할 예정. 대기업 파견직으로 근무하게 된 장혁이 만난 입사동기 보영 역에는 배우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정수정이 맡았다. 정규직 자리를 따내기위해 장혁과 경쟁하고 협업하며 미운 정을 쌓아가는 보영 역으로 기존의 시크한 이미지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계벽 감독은 이번 작품에 대해 "연애를 하다보면 새콤하고 달콤한 순간만 있는건 아니지 않나. 오해도 하면서 씁쓸한 순간도 있는데, 그런 현실적인 사랑을 다룬다. 캐릭터를 따라가다보면 어떤 부분은 이해하고 어떤 부분은 분노하기도 하면서 보고 나면 할 이야기가 많을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영화가 현실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보시는 분들이 많이 사랑을 하셨으면 좋겠고, 또 사랑을 하고 계신 분은 그 사랑을 이어가셨으면 하고 헤어지신 분들은 새로운 사랑을 만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든 작품이다"고 덧붙였다.이어 이 감독은 '새콤달콤'이이라는 영화의 제목에 대해서도 말했다. "시나리오작업을 할 때 마침 제 앞에 똑같은 이름의 캐러멜이 앞에 있었다. 그걸 먹으면 새콤하고 달콤한데 바로 입안에서 없어지지 않나. 그래서 계속 먹게 되지 않나. 우리 영화가 담고 있는 이야기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배우들은 현실적인 연애를 다루는 시나리오에 매력을 느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채수빈은 "우리들이 연애를 하면서 많이 겪는 고충들이 담겨 있어서 공감이 갔다. 하지만 마냥 뻔하지는 않아서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용은 "시나리오를 읽으면서도 장혁 다은 보영 역이 모두 살아있는 느낌이었다. 현장에서도 정말 재미있을거라고 생각했다. 현실적 로맨스라서 공감도 많이 됐다"고 전했고 정수정 역시 "시나리오가 너무 재미있었다. 현실적 연애를 표현하는 것 같아서 공감이 갔고 극중 보영이라는 인물도 너무 매력적이라서 바로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세 배우들은 극중 캐릭터와 연기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장기용은 극중 장혁을 연기하면서 가장 중점을 뒀던 부분을 '자연스러움'이라고 말했다. "극중 다은(채수빈)이에게 하는 행동을 보시면 실제 장기용과 비슷한 모습을 보실 거다. 감독님도 자연스러운 모습을 원하셨고 현장에서도 그런 모습에 대해서 상의를 많이 했다. 촬영 현장이었지만 실제 제 모습으로 연기한다는게 재미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극중 인물과 동명이인인 배우 장혁을 의식하진 않았냐는 MC 박경림에 질문에 장기용은 "장혁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도 다른 결이기 때문에"라며 웃었다.

다은 역의 채수빈은 "다은은 현실에 너무 지쳐있는 친구다. 간호사 3교대로 일하면서 너무 힘든데 연애도 힘들고 많은 고충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며 "보시는 분들도 다은에게 많이 공감을 하실 것 같다. 초반에서 후반으로 흘러가면서 점점 극중 (점점 변해가는) 장혁에게 너무 서운하고 속상한 신들도 많았다. 촬영을 하다보니 더 서운하더라"고 전했다,극중 당당하고 걸크러쉬 매력을 보여주는 보영 역의 정수정은 "보영은 시크하기도 하고 자기 감정에 솔직하지만, 굉장히 허당기가 있는 친구다. 일도 열심히 하고 사랑도 쟁취하려고 하는 열정적인 인물이다. 저와 비슷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보영은 장혁이 다은과 만난다는 걸 알면서도 관심을 표현하는 친구다. 그런 모습이 미워보일 수도 있을까봐 걱정했는데 그렇지 않게 보이기 위해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하고 보영만의 사랑스러움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보영은 솔직하고 거침없지만, 좀 많이 허당이다. 그런 부분들은 새롭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배우들은 서로와의 호흡과 첫 인상에 대해서도 말했다. 정수정은 "장기용 오빠는 말이 좀 없고 낯을 가리더라. 그런데 친해지고 나니까 호흡이 너무 잘 맞았다. 촬영을 할 때는 웃는라고 NG가 많이 났다"라면서도 "그런데 수빈씨는 같이 붙는 신이 전혀 없다. 촬영 전에 식사 자리에서 한 번 보고 끝나고 쫑파티에 한번 봤다. 그래서 서로 만나면 친해지지 못한걸 아쉬워 했다. 다음에 꼭 작품을 함께 해야 겠다"고 전했다. 이어 장기용 "두 분모두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봤는데, 리딩 할 때부터 이 작품과 캐릭터에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두분 모두 호흡도 정말 잘 맞았다"고 말했고 채수빈은 "채수빈 첫인상부터 모두 좋았다. (장기용과는) 우리가 현실적인 로맨스 영화다보니까 달달한 장면 보다는 다투는 장면이 많아서 달달한 장면이 정말 소중했다"며 미소지었다.특히 이날 세 주연배우들이 로맨스 영화의 주인공이니 만큼 본인들이 생각하는 '연애의 맛'에 대해 말해 눈길을 끌었다. 채수빈은 "말 그대로 '새콤달콤'인 것 같다"라고 생각을 전했고 이어 장기용은 "'단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수정은 "삼각김밥마시라고 생각한다. 삼각김밥은 까봐야 무슨 맛인지 알지 않나. 영화를 보시면 삼각김밥과 얽힌 이야기도 있다. 영화를 보시면 아실 수 있을 것"며 웃었다.

한편, '새콤달콤' 6월 4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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