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애로부부' 20대 아내 "남편, 결혼식 전 유흥업소 방문+음란사이트 검색까지" 눈물[종합]

정유나 기자

입력 2021-05-31 23:52

수정 2021-06-01 09:21

'애로부부' 20대 아내 "남편, 결혼식 전 유흥업소 방문+음란사이트 검…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애로부부'에 남편의 핸드폰을 감시하는 아내의 사연이 소개됐다.



31일 방송된 채널A, SKY채널 '애로부부'의 '속터뷰'에서는 결혼 2년차의 풋풋한 20대 부부 김도현&유혜림이 출연했다.

불 같은 사랑에 빠져 연애 3개월 만에 아이가 생기며 결혼에 골인했다는 29세 남편 김도현과 25세 아내 유혜림. 의뢰인인 남편 김도현은 "아내의 집착과 구속이 너무 힘들다. 아직 미혼인 친구들이 많은데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친구들과 놀고 싶다. 저는 자유를 원한다"고 토로했지만, 아내 유혜림은 "남편 쉬는 날이 한 달에 4일밖에 안 되는데, 가족과 보내야 한다. 한 달에 한 번은 가라"고 냉랭하게 답했다.

이에 남편은 "이러니까 답답하다. 나가도 5~10분 간격으로 아내가 연락을 한다"며 "거짓말을 안하면 나갈 수가 없다. 다른 핑계 대고 외출할 수밖에 없다"고 한숨을 쉬었다. 또 "내가 자고 있으면 아내가 내 휴대폰을 들여다보고, 블랙박스까지 체크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유혜림은 "남편 휴대폰 가끔 본다. 많이들 보는 것 아닌가요?"라고 반문했다.

이어 유혜림은 남편을 계속 의심하고 감시하게 된 사건을 털어놨다. 유혜림은 "결정적인 사건이 있었다. 당시 임신 6개월이었는데, 평생 잊을 수 없는 일이 있었다"며 "결혼식 이틀전에 남편이 회식이 있다며 참석했다. 혼자 자다가 눈을 떴는데 새벽 5시인데도 남편이 없더라. 전화도 안 받더라. 해가 뜨면서 남편이 들어왔는데, 나쁜 생각이 계속 들더라. 그래서 핸드폰을 보고 행적을 살폈고, 최근 검색 기록을 보니 유흥업소를 찾은 기록이 있더라. 로드뷰로 장소를 확인하고 블랙박스도 확인했다. 사장님과 통화를 하는 소리가 들리더라. 그때부터 슬퍼서 눈물이 계속 났다. 내 남편이 그럴 줄 몰랐는데..배신감이 너무 들더라"고 설명했다.

유혜림은 "어디 갔다 왔냐고 솔직하게 말하라고 했는데 남편은 계속 차에서 잤다고 거짓말 하더라. 오히려 왜 의심하냐고 화를 내더라. 제가 우니까 결국에는 사과하더라"며 "임신만 안했어도 상황이 달라졌을수도 있다. 결국 결혼식을 올렸다"고 전했다.

하지만 결혼 후 6개월만에 또 사건이 발생했다. 유혜림은 "오랜만에 남편 핸드폰을 봤는데, 음란사이트를 검색했더라"고 말했고, 김도현은 "궁금증에 호기심에 본거다"고 변명했다.

유혜림은 "영상 속 여자와 제 몸을 비교하게 되더라. 남편이 가슴 큰 여자를 좋아하더라. 자존감이 계속 떨어졌다. 남편의 오히려 당당한 태도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김도현은 "아내가 시간이 지나면 풀어질 줄 알았는데 아직까지도 이런 상황이니..한번쯤은 저를 믿어줬음 좋겠다. 잘못했던 과거는 이제 잊어주고, 제가 노력하는걸 알아줬음 좋겠다"고 털어놨다.

또한 제작진이 "반대로 아내가 업소에 갔다면 어떨거 같냐"고 묻자 김도현은 "젊으니까 한번쯤 갈수 있다고 생각한다. 솔직하게 얘기하면 이해할 수도 있지만 거짓말 하면 화낼것 같다"고 답하기도 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