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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폐지하라vs허위사실 법적대응"…'그알' 향한 극과극 반응→故손정민 보도 후폭풍ing

이승미 기자

입력 2021-06-01 09:17

"폐지하라vs허위사실 법적대응"…'그알' 향한 극과극 반응→故손정민 보도…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의 故손정민씨 사망 사건 관련 보도와 관련한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29일 '의혹과 기억과 소문 - 한강 실종 대학생 죽음의 비밀'이라는 주제로 한강에서 사망한 손정민씨 사망사건을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 여러 전문가들은 친구 A씨를 손씨의 사망과 관련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는 손씨의 부친과 일부 네티즌의 의견과 달리 손씨의 사망은 범죄 사건과의 연루가 희박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리고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이번 사건을 통해 유튜브와 커뮤니티 등을 통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는 가짜뉴스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시청률은 직전 회차(22일 방송분, 시청률 5.9%)의 2배 까까운 11%로 집계돼 올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2019년 3월 방송된 '버닝썬 게이트-그 본질을 묻다'편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이다.

방송 이후 네티즌들은 이제 더 이상의 가짜뉴스와 거짓 정보의 유포는 없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아직도 손씨의 죽음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일부 네티즌들과 유튜버들은 '그것이 알고 싶다'를 맹비난하며 여전히 타살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더 나아가 '그것이 알고 싶다'가 공정성을 잃고 편파방송을 했다며 프로그램의 폐지까지 외치고 있다.

특히 직끔TV라는 채널을 운영하는 한 유튜버는 '#한강 대학생 실종 #고것을 알려주마'라는 제목의 1분48초짜리 영상을 통해 손정민씨와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씨측 변호사가 SBS 부장과 형제이기 때문에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A씨 측에 우호적인 내용의 보도가 나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SBS 측은 허위 사실과 관련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SBS는 "손정민씨의 친구 측 변호사가 자사 보도본부 소속 정모 부장과 형제라서 우호적인 내용을 방영했다는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다. 하지만 양 측은 일면식도 없는 사이이며 악의적인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는 것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

또한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방송을 통해 공개한 A씨가 자신의 아파트로 들어서는 CCTV 영상이 '제작진의 실수로 인해 날짜가 잘못 표기된 조작 영상'이라는 일부 네티즌의 주장에 대해 "인터넷 게시글을 보고 혹시나 해당 장면에 대한 제작진의 실수가 있는지를 확인하였으나, 이는 모션 그래픽 효과가 들어간 해당 영상을 순간적으로 캡처하여 악의적으로 활용한 것이다. 본방송과 다시보기에 날짜가 다르게 적혀 있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 사실임을 밝힌다"는 글을 시청자 게시판에 올려 해명했다. 또한 방송에서 공개한 A씨 및 A씨 부모님 관련 아파트 CCTV 영상이 실제 아닌 배우들의 재연 장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CCTV와 블랙박스 영상들은 재연이 아니라 모두 해당 일의 실제 영상"이라고 전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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