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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문제"VS"동생 때문" 이상호X이상민, 형제의 난→정리로 찾아온 평화 ('신박한 정리') [종합]

정안지 기자

입력 2021-06-01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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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문제"VS"동생 때문" 이상호X이상민, 형제의 난→정리로 찾아온 …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신박한 정리' 쌍둥이 형제에게 정리로 평화가 찾아왔다.



31일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에서는 개그계 대표 쌍둥이 이상호·이상민 형제가 정리 DNA '제로'인 집을 공개했다.

이날 이상호와 이상민은 "'개그콘서트' 종영 후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서 정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집을 공개했다.

현관 앞에 너저분하게 늘어놓은 신발들을 시작으로, 이미 있는 물건인지 기억을 못해서 또 사고 또 사서 같은 물건만 3~4개는 기본인 역대급 난장판 집이었다.

집이 난장판이 된 가장 큰 이유는 쌍둥이 형제의 정리방식. "동생 때문", "형이 더 문제 있다"며 매일 티격태격하며 서로 탓하고 미루기만 하는 정리 냉전 상태가 수년간 지속된 것.

주방 식탁에는 염색약, 화장품까지 장르 안 가리는 물건들이 가득했다. 또한 부피가 큰 두 개의 침대 때문에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할 수 없는 안방과 발 디딜 틈 없이 짐으로 가득 찬 창고방에 신박한 정리단은 충격에 빠졌다.

이후 본격 정리 타임. 이때 트로트 홍보용 칫솔이 담긴 종이 가방을 발견했다. KBS '트롯 전국체전' TOP8 팬들이 만들어 준 것이라고.

'개그콘서트' 폐지 이후 트로트에 도전한 쌍둥이 형제. 이상민은 "설 곳이 없어지니까 그렇다고 개그를 안하고 있으니까 트로트를 해야겠다는 느낌은 아니고 뭐라고 하고 싶고, 옛날부터 꿈 꿔왔던 트로트를 해보고 싶어서 도전을 했다"고 했다.

21년 만에 종영한 '개그콘서트'. 쌍둥이 형제는 "마지막 날만 생각하면 먹먹하다. 마지막 녹화날 마지막 코너 '복숭아 학당' 끝나고 엔딩곡에 눈물이 나더라. 집에 와서도 한탄하면서 울었던 게 기억이 난다. 역사 속으로 사라졌으니까"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렇게 15년 동안 몸 담았던 무대를 떠나 올해 초 트로트에 새로 도전한 쌍둥이 형제는 "어려운 결정이었는데, 살기 위해서 결정한 것도 있다. 누구보다고 많이 연습했고 누구보다고 간절했다"고 털어놨다.

집 공개 날. 먼저 신발장을 공개, 블라인드만 올리면 쌍둥이 맞춤 신발장이 등장했다. 거실은 물건이 다 보이던 오픈 장을 깔끔한 티비장으로 변신, 잡동사니만 넘치던 수납장을 정리해 최소한의 소품으로 여유를 채운 거실로 탈바꿈 시켰다.

바닥재를 설치해 쌍둥이만의 휴식 공간으로 변신한 발코니, 안 쓰는 식탁을 비우고 효율적인 주방으로 재탄생했다.

"충격 받았다"는 쌍둥이의 리액션에 공개된 곳은 새 드레스룸으로 변신한 창고방이었다. 마치 매장을 방불케 하는 정리에 쌍둥이 형제는 감탄을 쏟아냈다.

발 디딜 틈 없었던 안방은 침실은 침대를 'ㄱ'자로 재배치해 효율을 높이고 휑하던 벽에 화장대를 배치해 오로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마지막 공간은 형제를 위한 홈 오피스 공간이었다. 침실과 창고방에 따로 있던 컴퓨터 두 대를 한 공간에 배치, 이웃에 피해가 되지 않게 방음재도 부착했다. 발코니에 방치 되어 있던 운동기구들은 방 한쪽과 발코니에 나란히 배치해 쌍둥이만의 헬스클럽으로 재탄생했다.

집을 다 둘러본 뒤 쌍둥이 형제는 "집에서 모든 걸 다 할 수 있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며 "다시 태어난 느낌이다. 개그계에서 트로트로 새 출발 하지 않냐. 딱 맞는 거 같다. 출발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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