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김영란 "무기력증 해결 안돼"→혜은이 "하루 종일 굶는 날도 있어" ('같이 삽시다')

이우주 기자

입력 2021-05-31 22:49

more
김영란 "무기력증 해결 안돼"→혜은이 "하루 종일 굶는 날도 있어" ('…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같이 삽시다' 김영란, 혜은이의 무기력증은 '사선녀' 덕에 해결된 듯하다.



31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임백천과 음악 소풍을 떠난 '사선녀'의 모습이 담겼다.

기타를 들고 온 임백천은 멤버들과 마을 사람들을 위해 노래를 불러주겠다며 작은 음악회를 기획했다. 관객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등장한 임백천은 평창 마을 주민들에게 사연을 받았다. 35년 간의 공직생활을 끝낸 후 무기력함이 왔다는 최찬웅 씨. 이에 멤버들은 "무기력하면 김영란"이라며 김영란에게 해결책을 달라 했다.

김영란은 "해결이 안 된다. 절대로 해결될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하며 "저도 많이 생각했는데 젊었을 때는 오늘 뭐하지? 싶었다. 남자 때문에라도 그런 게 있었는데 요즘은 눈을 뜨면 먹고 싶은 것도 없다. 언니들하고 놀고 맛있는 거 먹지만 무기력증이 해결되진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박원숙은 "근데 많이 먹는다"고 반박하며 "오늘이 태어난 첫날이자 마지막날이라 생각하면 오늘이 정말 감사한 날 아닐까. 주어진 일들에 감사한 일들로 마음을 바꾸시라. 김영란도 무기력하다고 하는데 하는 짓 보면 기력이 세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혜은이 역시 무기력함을 느껴 고민이라고. 혜은이는 "일을 하고 있지만 집에 가면 아무것도 하기 싫고 하루 종일 앉은 자리에서 밥도 안 먹는 날도 있다"고 토로했다. 혜은이는 "무기력증을 쉽게 피해갈 수 있으려면 음악을 많이 듣는 게 큰 도움이 된다. 선생님을 위해서 신나는 노래를 들려드리겠다"고 임백천과 함께 추억의 MT노래를 불렀다.

임백천과 작은 음악회를 마친 후 김영란은 "무기력에서 탈피할 것 같은 좋은 시간이었다"고, 박원숙은 "나의 여고시절로 시간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라고 행복해했다.

며칠 후, 혜은이는 삼선녀를 위한 브런치 만찬을 준비했다. 혜은이는 "나는 아무것도 못하지 않냐. 만들어주는 것만 먹고. 저도 양심이 있지. 그래서 한 번 럭셔리한 식사를 대접하고 싶었다"고 선녀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기로 했다.

늘 편안한 차림의 박원숙도 이날만큼은 화려한 시스루 패션으로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박원숙은 "너무 리얼한 모습이 좀 그래서 기분 전환을 했다. 보라색이 혜은이의 색 아니냐. 내가 유독 보라색이 많다. 내가 또 혜은이를 좋아하지 않냐. 나는 보라색"고 동생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식사를 하면서 멤버들은 각자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혜은이는 민해경, 남궁옥분, 유열, 권인하, 김세환, 윤형주, 김성일, 김승현과 친하게 지낸다며 "해경이가 첫 모임을 해본 거다. 엄청 적극적으로 하더라"라고 뿌듯해했다.

김청은 "나는 다 비연예인 모임이다. 거의 저희 집에서 모이는데 여자가 나밖에 없다"고 했고 김영란은 강부자, 김수미, 이효춘, 정영숙과 모임을 가진다 했다. 모임 멤버들의 이름을 들은 김청은 "다 강한 배우들 아니냐. 언니 되게 조심스러웠겠다"며 웃었고 김영란은 "나 엄청 편했다. 수미 언니네서도 많이 만나고 가끔 고스톱도 친다. 요새 그런 모임을 못하지 않냐. 그런 소소한 일상이 그립다"고 털어놨다.

다시 만난 멤버들은 김영란이 원했던 나물 캐기에 도전했다. 투덜대던 멤버들은 금세 집중하며 나물을 잔뜩 캤다. 휴식 시간 동안 김영란은 멤버들이 같이 캔 나물로 나물전을 만들어줬다. 김영란의 나물전은 편식 심한 혜은이의 입맛도 사로잡았다. 박원숙은 "새로운 경험을 해봤다"고 만족스러워했다.

wjlee@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