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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모범택시' 이제훈 "'갓도기' 반응 감사..애정 부캐? 왕따오지"

문지연 기자

입력 2021-05-3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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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범택시' 이제훈 "'갓도기' 반응 감사..애정 부캐? 왕따오지"
사진=이제훈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제훈(37)이 인생캐 '갓도기'를 찾았다.



이제훈은 31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스포츠조선과 만나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이지현 극본, 박준우 연출)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제훈은 '모범택시'를 통해 처음 보는 얼굴을 만들어냈다. 다크한 히어로로서의 새로운 모습을 완성한 것. 이제훈은 "어떻게 보면, 굉장히 사회에 대한 이야기와 메시지를 담으면서, 시청자 분들께 재밌는 이야기를 보여주는 점에 있어서 저도 굉장히 가슴이 두근거렸고, 촬영하면서도 너무나 호흡이 잘 맞아서 저에게 있어서 항상 즐거움과 에너지로서 촬영할 때 뿜어지고, 김도기란 캐릭터 자체가 가진 것이 과거에 대한 아픔과 트라우마가 있기 때문에 처절하고 외로운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고, 김도기 기사에게도 아픔을 씻어낼 수 있는 작용을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면서 저에게 있어서도 여러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를 하는 것이 처음이었고, 고민과 생각 불안감이 강했는데 어떻게 봐주실지에 대해서 되게 궁금함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좋게 잘 봐주신 거 같아서 한편으론 안심도 되고, 방송이 시작되고 나서 계속 뭔가 뜨거운 사랑을 즉각적으로 주는 부분에 있어서 놀랐던 거 같다. 그렇다 보니 제가 하고 있는 상황과, 에피소드마다의 큰 사건들을 겪으면서 해결하는 순간들에 더 진중한 마음으로, 하지만 상황적으로 굉장히 에피소드들 중에서 해결하는 언더커버의 모습들은 재미있게 보여주자는 생각이 들었고, 저도 이렇게 모습이 나올지는 진짜 저도 놀랐던 거 같다. 저에게도 '이런 새로운 모습이 있었나? 이렇게도 내가 플레이하고 연기할 수 있구나'의 재미도 느낀 거 같다"고 말했다.

이제훈은 또 사적복수 소재에 대해 "역시나 사적복수를 대행한다는 점에 있어서 가볍게 접근할 수 없던 거 같다. 피해자의 억울함과 울분을 해결해준다는 무게감이 한편으론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까지 오면서, 김도기의 과거 아픔이 수반이 돼야 하기 때문에 그래서 초반에 보였을 때는 힘들고 말수가 없고 표정변화가 없기에 이 친구가 어떻게 극을 이끌어가는지에 있어서 다들 궁금한 점이 많지 않았나 싶다. 이런 에피소드들 마다 해결해야 하는 사건 사고를 통해 다채로운 모습을 통해서 한편으론 이런 모습들이 다채롭고 매력이 다양하다는 것을 대본을 보고 연기를 하면서 많이 알아간 과정이다"고 말했다.

게다가 수많은 '부캐'까지 소화했다. 그중 가장을 사랑을 받았던 '부캐'는 보이스피싱 에피소드에 등장한 왕따오지. 이제훈은 "비주얼에서는 9~10회에 나온 왕따오지다. 그런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은 예전부터 있었고 그거에 대한 준비를 나름 제가 어떤 작품을 통해, 어떤 모습을 보일지 예상하거나 가늠할 수 없다. 그렇지만 그런 부분에 있어서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항상 했다. 짧은 시간 안에 비주얼과 행동, 말투를 보여주는데 있어서 써먹을 거리가 저에게 생긴 거다. 굉장히 저에게 있어서도 즐겁게 작업했던 인물이고, 그 인물에 대한 연변 사투리에 대한 부분은 짧은 시간에 소화해야 할 부분에 있어서 지도해준 선생님께 너무 감사드리고, 현장에서 연기할 때마다 레슨을 해주셨다. 이런 캐릭터를 짧은 회차에 보여드린 건데 아쉽더라. 또 보이스피싱 사건을 시즌2에서 얘기하긴 어렵겠지만, 다른 사건에 이 캐릭터를 다시 가져온다면 시청자 분들도 반겨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앞서 보여드린 교생 선생님이나, 웹하드 편에서 보여준 회사원의 모습으로 이번 작품을 통해 제가 준비했던 캐릭터들을 끄집어내 선보일 수 있던 부분들이 고무적이고 더할나위없이 감사한 거 같다"고 밝혔다.

이 때문일까. 이제훈의 인생캐는 '갓도기'가 됐다. 이제훈은 "11부와 14부의 에피소드가 스펙터클하고 액션도 그렇고 김도기 기사가 짊어지고 해야 할 것들과 해결해야할 부분이 있었는데 하나하나 클리어하면서 보여준 모습이 '갓도기'라고 해주신 것이 되게 마음에 들었다. 저도 계속 부분부분마다 촬영한 것을 모아서 보다 보니 '저걸 김도기 기사는 어떻게 다 하지?'싶었다. 그게 인상적인 별명이었다. 캐릭터마다 부캐들마다 좋아해주는 지점에 있더라"며 시청자들의 사랑에 감사했다.

29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 '모범택시'는 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가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복수 대행극을 그린 드라마. 최종회 15.3%를 기록하며 종영했고, 최고 시청률 16%를 남기는 등 선전했다.(닐슨코리아, 전국기준)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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